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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 수능…'널뛰기' 영어·사탐런·확통런 등 변수 산적

등록 2026.10.19 06:00:00수정 2026.10.19 07:36:00

11월 19일 수능…지원자 36%는 'N수생'

"국어·수학은 9모와 비슷…영어는 어렵게"

"막판 점수 올리기는 '탐구'…실전감각↑"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0일 앞둔 9월 30일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2026.09.30.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0일 앞둔 9월 30일 경기 수원시 효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올해 11월 19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영어 영역의 난이도와 함께 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와 확률과 통계를 택하는 이른바 사탐런·확통런이 판세를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영어가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나머지 과목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은 기간에는 모의고사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단권화로 선택과 집중하면서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는 조언이 이어졌다.

응시자 3명 중 1명은 N수생…86%는 사탐, 65%는 확통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현 체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시험이다. 이에 따라 N수생이 대거 몰렸고 사탐런과 확통런이 심화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5만1864명으로 지난해(55만4174명)보다 2310명(0.4%) 줄었다. 재학생은 35만5391명으로 1만6506명(4.4%) 감소한 반면, N수생으로 묶이는 졸업생(17만3706명)과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2만2767명)는 각각 8.6%(1만3784명), 1.8%(412명) 늘었다. N수생이 전체 지원자의 35.6%(19만6473명)에 달한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회·과학탐구 선택자(52만7255명)의 85.8%(45만2219명)가 사회탐구를 택했다. 사회탐구만 고른 수험생이 36만7073명(69.6%),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한 과목씩 섞은 수험생이 8만5146명(16.1%)이었다. 과학탐구만 두 과목 선택한 수험생은 7만5036명(14.2%)에 그쳤다.

수학 응시자 중 64.9%(33만6539명)가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고, 미적분은 32.4%(16만8199명), 기하는 2.7%(1만4201명) 순이었다.

'영어·사탐런·확통런' 변수…"9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될 듯"

올해 가장 큰 변수는 영어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지난해 수능 3.11%, 올해 6월 모의평가 4.13%에 머물러 '불영어'로 불렸지만, 9월 모의평가에서는 15.54%로 치솟아 '물영어'가 되는 등 난이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영어가 어떻게 출제되느냐에 따라 지원한 대학에서의 유불리가 달라진다"며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6월 모의평가보다는 수월하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탐런은 탐구 점수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탐구 과목별로 응시자 수에 큰 차이가 생겼기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이 어려워졌다"며 "수험생 입장에서는 탐구과목에서 치명적인 유불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확통런도 주목할 대목이다. 통상 미적분은 원점수가 같아도 확률과 통계보다 표준점수가 높게 나왔으나,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는 그 격차가 좁혀졌다.

김병진 이투스에듀교육평가연구소장은 "미적분과 확률과 통계에 점수 차가 없어지면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을 때 생기는 불리함이 없어지는 구조다. 자연계열 상위권에서 미적분·기하를 응시해도 가산점이 없는 대학들에 확률과 통계 지원자들이 지원할 수 있게 된다"며 "확통런으로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의 점수 차가 줄어들 개연성이 많다. 9월 모의평가에서도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 사이에 점수 차가 거의 없었는데 이는 수능이나 모의평가를 통틀어 거의 처음 있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본수능은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유지하면서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고, 영어만 난도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어만 더 어렵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임 대표는 "주요 과목이 국어·수학·영어인데 영어가 절대평가이므로 국어 또는 수학 중 한 개라도 쉽게 출제되면 한 과목 수능이 될 수 있다"며 "근본적으로 국어와 수학은 변별력 높게 출제돼야 하고, 최근 어려운 문제들이 도입부터 한두 개씩 출제되면서 변별력 높은 문항들이 어디에 배치될지 모르는 돌발 상황이 트렌드"라고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9월 2일 대구 수성구 대구남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6.09.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9월 2일 대구 수성구 대구남산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막판 점수 올리려면 '탐구'…실전 감각 깨우고 '선택과 집중'

시험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단기간에 성적을 끌어올리기 가장 좋은 영역으로는 탐구가 지목된다. 우 소장은 "짧은 시간 안에 가장 성적을 올리기 좋은 과목은 탐구 영역"이라며 "중하위권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한 달 동안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어려운 국어·영어·수학을 잡고 있는 것보다 탐구 영역의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더 낫다"고 조언했다.

단권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도 중요하다. 우 소장은 "이 시기에 이것도 저것도 하려는 것이 가장 최악"이라며 "하던 것을 계속하면서 문제집이 됐든 본인의 공부 노트가 됐든 단권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다"고 권했다.

실전 감각을 깨우는 과정도 필요하다. 임 대표는 "상위권 학생들은 실전 모의고사를 푸는 빈도를 절대적으로 높여 많을 경우 일주일에 3~4번 정도 새로운 풀어보고, 중위권이나 그 이하는 1번 정도 풀어보며 기출 문제나 오답, 개념 암기 위주의 학습을 계속 진행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각 과목별로 정해진 시간 안에 모의고사 형태의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능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르려면 사전에 몸 상태를 관리해야 하고, 가족의 협조도 중요하다. 김 실장은 "앞으로의 30일 중에 하루만 아파도 30분의 1이 사라지는 것이다. 수능 날 뿐 아니라 수능까지의 과정 중 하루하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며 "수능 당일에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기상·수면시간을 신경 쓰며 맞춰가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불안을 다스리는 일 역시 숙제다. 우 소장은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거나 모두가 불안하다"며 "이 불안함이 나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남들도 다 똑같은 상황이라는 걸 생각하면서 마음가짐을 잘 잡으며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학부모에게는 자녀가 지금까지의 학습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이어졌다. 김병진 소장은 "이 시기에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공부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신의 공부를 끝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주변을 안정시키는 것"이라며 "수험생의 생활을 지나치게 통제하기보다 시험일까지 일정한 리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부모 역시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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