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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감·반성 촉구에도…日다카이치, 야스쿠니에 공물대금 또 봉납

등록 2026.10.19 11:40:22

사비로 공물대금 '다마구시료' 봉납

[도쿄=AP·교도/뉴시스] 한국 등 주변국의 유감 표명에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9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17~19일) 중 추가로 공물대금을 봉납했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5일 도쿄 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6.10.19.

[도쿄=AP·교도/뉴시스] 한국 등 주변국의 유감 표명에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9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17~19일) 중 추가로 공물대금을 봉납했다.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5일 도쿄 국회에서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2026.10.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한국 등 주변국의 유감 표명에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19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17~19일) 중 추가로 공물대금을 봉납했다.

19일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집권 자민당의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총무회장을 통해 사비로 공물대금인 다마구시료(玉串料·공물료)를 봉납했다.

이번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 기간 중 다카이치 총리가 공물을 봉납한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7일에도 '내각총리대신 다카이치 사나에(内閣総理大臣 高市早苗)'라고 적힌 나무 명패가 부착된 '마사카키(真榊)'라는 화분 형태의 공물을 봉납했다.

그는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중 참배는 보류했으나, 한국 등의 유감 표명에도 추가적으로 공물을 봉납한 모습이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17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며, 이는 국가 간, 국민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고 했다.

강경 보수 성향인 다카이치 총리는 장관 재임 기간을 포함해 매년 야스쿠니 신사의 봄·가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과 패전일인 8월 15일에 직접 참배해왔으나, 총리 취임 후 이를 보류했다.

하지만 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엔 ‘원격 참배’를 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도쿄 지도리가후치(千鳥ケ淵) 전몰자 묘원에서 헌화를 마친 뒤 전국 전몰자 추모식이 열리는 일본 부도칸(武道館)의 주차장에 도착했다.

야스쿠니 신사에서 약 600m 떨어진 주차장 안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향해 '요하이'를 했다. 야스쿠니 신사 방향을 향해 '신도(神道)'형식으로 2번 허리를 숙여 경의를 표하고, '2번 박수친 뒤 다시 한 번 허리를 숙여 절하는 방식(二拝二拍手一拝)'으로 참배했다.

요하이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신사 등 방향을 향해 기도하거나 경의를 표하는 행위를 말한다. 직접 현지를 방문해 참배할 수 없는 경우 이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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