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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성과급 등 상급지 이동 수요 20만명…역대급 '의자 뺏기' 시작"

등록 2026.10.20 06:47:00

[서울=뉴시스] 반도체 산업의 사상 최대 실적과 고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 : '부읽남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반도체 산업의 사상 최대 실적과 고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 : '부읽남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반도체 산업의 사상 최대 실적과 고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한층 심화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8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한 박정호 명지대학교 실물투자분석학과 특임교수는 물가 상승 압력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반도체 대기업발 고액 성과급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박 교수는 향후 금리 향방에 대해 기준금리와 시중금리의 우상향 가능성을 경고했다.

박 교수는 "생산자물가가 소비자물가로 전이되는 데 시차가 있는 만큼 내년도 물가 상승 압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한두 번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으며, 설령 전쟁이 종료되더라도 물가 기조가 바로 꺾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최우량 기업과 관련 인프라 투자가 시중 유동성을 대거 흡수하면서, 일반 기업들이 느끼는 시중금리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반도체 호황에 따른 자금 쏠림 현상이 타 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교수는 최근 반도체 대기업과 여의도 증권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대규모 성과급 유동성이 서울 및 수도권 상급지 주택 시장의 강력한 대기 수요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담 사례를 언급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 전후방 협력사, 성과급을 많이 받은 증권가 인력 등을 합치면 서울 및 수도권의 프리미엄 주택이나 상급지로 이사하려는 수요가 20만명 이상 발생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한 관계자의 대화를 인용하며 "부부 합산 1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은 직원이 '내년에도 이 정도 성과급이 나올 것 같으니 서두르지 않고 확실한 상급지를 노리겠다'고 할 정도로 고소득층의 실거주 이동 의지가 확고하다"며 "이들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대출 비중을 낮추고 자력으로 상급지에 진입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의 세부적 흐름에 대해서는 평형별 차별화와 급매물 포착 전략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강남의 대형 평형은 세금 부담 등으로 인해 거래가 주춤할 수 있지만, 동일 지역 내에서 평수를 줄여 이동하려는 수요와 부모의 증여를 활용한 젊은 층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중소형 평형은 완연하게 하방을 막아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실수요자들을 향해 "레버리지를 과하게 일으켰다가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해 나오는 급매물이 존재하며, 증여를 받은 대기 자금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다 매수에 나설 시점이 올 것"이라며 "실수요자라면 너무 지나치게 바닥을 따지기보다는 상급지 급매물을 노려보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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