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레슬링 선수에서 시민 지킴이로…제복 입은 두 남자[경찰의날]
등록 2026.10.20 07:00:00수정 2026.10.20 07:06:24
손용희 경사·채승훈 순경, 무도특채로 치안 현장에
![[대구=뉴시스] 서부경찰서 형사과 손용희 경사 검도선수 시절 모습.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2026.10.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19/NISI20261019_0002267865_web.jpg?rnd=20261019223215)
[대구=뉴시스] 서부경찰서 형사과 손용희 경사 검도선수 시절 모습. (사진=대구경찰청 제공) 2026.10.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서부경찰서 형사과 손용희 경사와 동부경찰서 동촌지구대 채승훈 순경은 선수 시절 다진 체력과 정신력을 치안 현장에서 발휘하고 있다.
◇검도 국가대표, 무도특채 289기로 경찰 제복
서부경찰서 형사과 손용희 경사는 약 20년간 검도선수로 활동하다 2016년 무도특채 289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으려던 그는 검도선수 출신 경찰관 선후배들에게 경찰 업무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꿈을 품었다.
선수 시절에는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15년 세계검도선수권대회 단체전 준우승, SBS검도왕대회 개인전 2연패, 전국체전 개인전·단체전 우승 등의 성적을 거뒀다.
경찰이 된 뒤에는 9년간 형사로 근무하며 각종 강력사건 해결과 범인 검거에 기여해 특별승진했다. 동료들에게 현장 대응에 필요한 물리력 사용법을 가르치는 교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손 경사는 "검도 선수 시절에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지금은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각종 강력사건 해결과 범인 검거 유공으로 특별승진한 것은 형사로서 큰 보람이자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검도를 통해 다진 끈기와 집중력을 바탕으로 수사 전문성을 키워 신뢰받는 형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레슬링 매트에서 치안 현장으로…아버지 뒤이은 경찰관
동부경찰서 동촌지구대 채승훈 순경은 레슬링 선수에서 경찰관으로 진로를 바꿔 아버지의 뒤를 이었다.
선수 시절 경찰청장기 대회를 준비하며 경찰 업무에 관심을 갖게 됐다. 경찰관인 아버지를 따라 제복을 입겠다는 꿈을 키운 끝에 무도특채로 입직했다.
대구체육중·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2년간 레슬링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다.
대통령기 전국레슬링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으며 KBS배 전국레슬링대회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제7회 경찰청장기 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동촌지구대에서 근무하며 선수 시절 다진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범죄예방 활동에 나서고 있다.
채 순경은 "이제는 운동선수가 아닌 경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슴에 품고, 주민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의지할 수 있는 믿음직한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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