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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주식' 확산에 美 상장사들 반발…투자자 보호 우려

등록 2026.10.20 23:00:00

버라이즌·브로드컴 등 美 상장사 9곳 토큰화 거래 반대

기존 증권시장과 같은 규제 미적용…투자자 보호 쟁점

[뉴욕=AP/뉴시스]뉴욕 증권거래소 장내 바닥에 설치된 화면에 엔비디아 옵션 관련 정보가 스크롤되고 있다. 2025.02.27.

[뉴욕=AP/뉴시스]뉴욕 증권거래소 장내 바닥에 설치된 화면에 엔비디아 옵션 관련 정보가 스크롤되고 있다. 2025.02.27.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증시에서 주식을 블록체인 기반 토큰으로 거래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상장사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기존 거래소와 달리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배경으로 추정된다.

2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버라이즌과 브로드컴,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등 미국 상장사 9곳은 OKX와 뉴욕증권거래소(NYSE) 운영사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추진하는 토큰화 주식 거래 플랫폼 ‘OKXICE TSV’에 자사 주식을 올리는 데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대 기업에는 세레브라스시스템즈와 앱러빈, 어플라이드디지털, 로켓랩, 코어위브, 어플라이드옵토일렉트로닉스 등도 포함됐다.

다만 이들 기업이 반대한 구체적 이유와 실제로 거래 대상에서 제외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OKXICE TSV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달 도입한 혁신 면제 제도를 적용받는 첫 사례다. 일정 요건을 충족한 플랫폼은 증권거래소로 등록하지 않고도 미국 주식 토큰을 거래할 수 있다.

OKXICE는 OKX의 엑스레이어(XLayer) 블록체인과 유니스왑 v4 유동성 풀을 활용해 24시간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결제에는 USDC와 USDT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사용된다.

토큰은 상장사가 직접 발행하지 않는다. 제3의 토큰화 업체가 증권사를 통해 실제 주식을 1대1로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하는 구조다. 투자자는 일반 주주와 동일한 배당과 의결권을 받도록 설계됐다.

기존 증권시장과 같은 규제를 모두 적용받는 것은 아니다. OKXICE는 SEC 등록 거래소가 아니며 투자자에게 최선의 가격을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규정 NMS도 적용받지 않는다.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한 접근 기회를 제공할 의무도 없다. 거래량도 각 종목의 기존 거래량 중 일부로 제한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토큰화 주식에 실제 투자 수요가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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