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전현직 관계자 그룹, 트럼프 선거 개입 대응 주정부·의원에 자문
등록 2026.10.21 02:49:08
일부, 이전 해외에서 권위주의 세력에 맞서는데 주력한 경험
“투표 공정성 훼손해 美 민주주의 해칠 것이라는 커져가는 우려 때문”
2020년 선거 부정 의사당 사건…합법·비합법 방법들 검토·조언
![[파크시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미국 캔자스주 파크시티의 하트랜드 크레디트 유니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21.](https://img1.newsis.com/2026/10/20/NISI20261020_0002268796_web.jpg?rnd=20261020161444)
[파크시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미국 캔자스주 파크시티의 하트랜드 크레디트 유니언 아레나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10.21.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국방부의 전현직 당국자 10여명으로 구성된 그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간선거 개입에 대응하기 위한 자문을 주정부와 일부 의원들에게 해주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20일 보도했다.
WP 보도에 따르면 비공개로 은밀히 제공되는 이같은 조언은 민주당 공화당 양당 주지사, 선거 관리자, 그리고 일부 의원들에게 전달됐다.
이 그룹에는 국방부에서 근무한 전직 및 현직 관리 약 10명이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는 이전에 해외에서 권위주의 세력에 맞서는 데 주력했던 경험이 있다.
이들의 조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의 집권을 유지하기 위해 투표의 공정성을 훼손해 미국 민주주의를 해칠 것이라는 커져가는 우려 때문이라고 WP는 전했다.
지난 수 개월 이 단체는 연방 정부의 개입을 우려하는 10개주 관계자들과 협의해 왔다고 이 활동에 참여한 두 사람이 밝혔다.
이전에는 보도되지 않았던 이 활동은 접전이 예상되는 주와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단체의 한 구성원은 “모두들 ‘걱정은 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바라는 결과는 각 주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보복 우려로 해당 단체가 만난 의원 및 주 지도자들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는 오랫동안 정부 관료들로 구성된 ‘딥 스테이트’가 자신의 대통령직을 약화시키려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백악관 대변인 로렌 비스는 해당 단체의 우려를 일축하고 민주당이 더욱 엄격한 선거법을 지지하지 않는 것을 비난했다고 WP는 보도했다.
이 그룹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권한을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검토했다. 여기에는 합법적 및 불법적 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여러 가지 경우가 있었다.
이들은 행정부가 투표소에 군대나 이민 단속 요원을 배치하거나, 부정선거 주장을 근거로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려 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들은 의원들과의 만남에서 주로 공화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선거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그러한 시도에 공개적으로 반대할 준비를 하도록 권고하는 데 집중했다.
주 정부와의 만남에서는 연방 정부가 악용할 수 있는 선거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에 더 중점을 두었다.
이들의 활동은 트럼프가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거나 결과를 뒤집으려 할지도 모른다는 엄청난 우려를 보여준다고 WP는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했으며 이듬해 1월 6일 의사당 습격으로 절정에 달했다.
유타주 같은 일부 공화당 주도 주들은 행정부의 유권자 명부 접근 시도에 협조를 거부했다.
1월 연방수사국(FBI)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의 한 선거 사무소를 급습해 투표 관련 자료를 압수했다.
이는 2020년 대선에서 유권자 사기가 있었다는 트럼프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밝혀진 사건과 관련된 수사였다.
트럼프는 올해 초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대선에서 주 방위군을 동원해 투표기를 압수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고위 각료들은 투표소에 군인이나 이민 담당 요원을 파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민주당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