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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주택시장 급랭…7%대 대출금리에 매매계약 '역대 최저'

등록 2026.10.21 07:51:27수정 2026.10.21 08:00:24

30년 주담대 금리 7.6%…매매계약 전월比 7.3%↓

주택 착공·건축 허가도 4%대 감소

美 주택건설 체감경기 14년 만 최저

[먼로=AP/뉴시스] 미국의 9월 기존 주택 매매계약지수는 66.0으로, 2001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자료 사진에서 미국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외곽 먼로의 한 주택에 매매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26.10.21.

[먼로=AP/뉴시스] 미국의 9월 기존 주택 매매계약지수는 66.0으로, 2001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자료 사진에서 미국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외곽 먼로의 한 주택에 매매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26.10.2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9월 미국의 기존 주택 매매계약 지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택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건설업체들의 경기 심리는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20일(현지 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기존 주택 매매계약지수는 66.0으로 전월 대비 7.3%, 전년 동기 대비 11.3% 하락했다. 이는 2001년 집계 이래 최저치다. 매매계약지수는 실제 거래가 완료되기 전 계약이 체결된 기존 주택의 매매 활동을 측정한 지표로, 주택 수요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미 전역에서 매매계약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전월 대비로 남부(-8.2%)와 서부(-9.2%)가 감소폭이 가장 컸다. 통상 남부는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며, 서부는 주택 가격이 가장 비싼 지역이다.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월초 평균 6.8%에서 월말 7.6%까지 상승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성명에서 "고용 증가와 소득 상승은 주택 구매를 뒷받침할 수 있지만 주택 구입 능력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화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주택 건설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단독주택 착공 건수와 건축 허가 건수 모두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9월 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기준 85만9000건으로 전월보다 4.56% 감소했다. 이는 2025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향후 건설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4% 감소했다.

벤 에이어스 네이션와이드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건설업체들이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로 기존 물량을 처분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며 "고금리 여파로 주택 착공 부진이 2027년까지 이어져 경제성장에도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10월 주택건설업체 심리지수는 29로, 1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판매 여건과 향후 판매 전망, 잠재 구매자 방문 지표가 모두 하락했다.

로버트 디츠 NAH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건설비 상승, 소비자 신뢰 약화로 주택 구매를 미루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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