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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간호사 60년…자생한방, 고국방문 기념행사

등록 2026.10.21 15:30:14

자생한방병원, 파독 간호사 60주년 고국방문 기념

[서울=뉴시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이 어깨가 불편한 파독 간호사를 진찰하고 있다.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이 어깨가 불편한 파독 간호사를 진찰하고 있다. (사진= 자생한방병원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19966년 독일로 파견된 1만여명의 한국 간호사들이 올해 60주년을 맞는다.

자생의료재단은 파독 간호사 파견 60주년을 맞아 반세기 만에 고국을 찾은 간호사들을 위해 의료지원과 문화예술 공연을 마련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0일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원 100명을 대상으로 '2026 파독 간호사 60주년 고국방문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66년부터 1970년대까지 국내 젊은 간호사들은 가족을 부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말도 문화도 낯선 병원에서 3교대 근무를 소화했고, 고된 근무 뒤에도 의료진·환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독일어 공부에 매진했다. 이렇게 번 외화는 고국으로 보내져 가족의 생계를 지탱했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자생의료재단은 이러한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오랜 시간 타인의 건강을 돌봐온 파독 간호사들이 고국에서 자신의 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본 행사를 마련했다.

앞서 자생의료재단과 재독한인간호협회는 지난 5월 '파독간호사 60주년 고국방문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자생의료재단은 파독 간호사들이 고국에 머무는 동안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의료지원에 나서는 한편, 60년간의 헌신을 기리는 사회공헌활동에도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진행된 한방의료봉사로 막을 올렸다. 파독 간호사들은 25명씩 4개 조로 나뉘어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에게 침·약침·추나 등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그간 오랜 병동 근무로 근골격계 통증을 안고 지내온 참가자들은 의료진과 증상을 꼼꼼히 살폈다. 진료 후에는 센터 곳곳을 견학하며 한방의료의 발전상을 직접 확인했다. 현장 안내와 행사 운영은 의료진과 분당자생봉사단이 함께 도왔다.

의료체험을 마친 파독 간호사들은 가을빛이 내려앉은 분당중앙공원을 산책한 뒤 한복 전달식에 참석했다. 자생봉사단에서 마련한 한복을 입은 이들은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고국 방문의 추억을 남겼다. 

이어진 기념행사에서는 자생윈드림관악단의 연주와 감사의 꽃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특히 시인으로도 활동해 온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설립자가 간호사의 헌신을 담아 쓴 시 하얀천사의 낭송 영상이 상영됐다. 파독 간호사들은 공연을 관람하며 고국에서의 특별한 하루를 마무리했다.

박소향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은 "젊은 날 가족과 고향을 뒤로하고 독일로 향했던 우리의 시간을 잊지 않고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줘서 깊이 감사한다"며 "60년 만에 동료들과 고국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추억을 나누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살필 수 있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은 "이국의 병상을 지키며 가족과 조국을 위해 헌신해 온 파독 간호사분들께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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