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인력난 심각…전남광주 400명 이상 증원 요청
등록 2026.10.21 17:00:50수정 2026.10.21 17:08:24
정원 부족에 결원·휴직 겹쳐…"3교대 분산에 충원 효과 제한"
지역대별 출동 실태 분석…운영 조정 앞서 안전 공백 따져야

[전남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가 내년도 400명 넘는 인력 증원을 요청하고, 내부적으론 지역대 운영 방식 재검토에 나섰다.
내근 인력을 현장으로 돌리는 긴급 조치만으로는 농어촌 곳곳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오숙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장은 21일 언론 차담회에서 "광주·전남을 합쳐 400명 이상을 내년도 인력에 반영해 달라고 소방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소방청과 행정안전부 협의, 지역별 배분을 거쳐야 해 실제 증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전남에서 내근 인력 80명을 현장으로 돌렸지만 22개 소방서와 3교대 근무 체계에 나뉘어 배치되면서 현장의 체감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중 인력난에 대해서도 현실 그대로 소개했다. 소방차량별 필요인력이 정원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데다 확보된 정원에도 결원이 있고, 육아휴직 등 장기 부재까지 겹친다고 이 본부장은 설명했다.
소수 인원이 근무하는 지역대의 경우 한 명만 자리를 비워도 인근 센터에서 지원해야 하지만, 지역대 빈자리를 메우는 과정에서 또 다시 센터 출동인력이 다시 줄어드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소방본부는 지역대별 출동 건수와 운영 실태 분석에 착수했고, 우선 운영이 필요한 지역대에 근무 인원을 확보하고, 일부 지역대는 인력 충원 상황에 맞춰 운영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농어촌이나 섬 지역은 출동건수가 적더라도 지원대 도착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운영 조정에 앞서 출동 거리와 도착 시간, 주변 관서 지원 여력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우선적으로 운영해야 되는 데만이라도 3명씩은 의무적으로 줘야 되지 않는가"라며 "그걸 지금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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