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제한 앞둔 中하이브리드차 EU 수출 9월에 3배 늘어
등록 2026.10.21 18:30:11
지난달 중국산 하이브리드차 EU에 약 10만대 수출
전년 동월 대비 204% 증가…수출 상한 앞두고 늘어난 듯
![[옌타이(中 산둥성)=AP/뉴시스] 2024년 3월 6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수출을 위한 자동차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 2026.10.21](https://img1.newsis.com/2024/03/06/NISI20240306_0000920690_web.jpg?rnd=20240306215824)
[옌타이(中 산둥성)=AP/뉴시스] 2024년 3월 6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수출을 위한 자동차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 2026.10.21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유럽연합(EU)과의 합의에 따라 수입 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한 중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對)EU 수출이 3배가량 늘었다고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은 EU에 약 10만대의 하이브리드차를 수출했다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밝혔다. 이는 지난 8월에 비해 18.9% 증가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04.2% 늘어난 규모다.
이는 EU에 대한 중국의 승용차 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2.7% 늘어난 것보다 더 큰 증가세다.
이 같은 추세는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중·EU 간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량 출하를 앞당긴 데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무역 갈등을 겪어온 중국과 EU는 이달 열린 무역 협상에서 4년간 중국산 하이브리드차의 EU 수입에 상한을 두는 데 합의했다. 한도는 연간 35만대부터 시작해 이듬해부터 매년 6%씩 늘어난다.
린 쑹 ING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무역 협상에 앞서 잠재적인 쿼터나 관세가 나오기 전에 딜러들이 가능한 한 많은 구매를 확보하려 했을 수 있다"며 "수입 상한제가 12월 1일부터 시행되면 향후 두 달간의 데이터에서도 수입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SCMP에 말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EU가 2024년 중국산 순수 전기차에 최대 35.3%의 관세를 부과한 이후 유럽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로 점점 전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대EU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약 67만대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량인 35만6000대의 2배에 가까운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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