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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장관, AI 거품론 일축…"닷컴버블과 달라"

등록 2026.10.22 10:47:47

베선트 "AI 투자 열풍에 시스템적 문제 없어"

비공개 투자자 행사서 발언…언론 출입 제한 논란

[뉴욕=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JP모건체이스와 비영리단체 로빈후드가 공동 개최한 비공개 콘퍼런스에서 AI 산업에 대해 "시스템적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2026.10.22.

[뉴욕=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JP모건체이스와 비영리단체 로빈후드가 공동 개최한 비공개 콘퍼런스에서 AI 산업에 대해 "시스템적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2026.10.2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둘러싼 거품 우려를 일축하며 금융시장에 시스템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2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JP모건체이스와 비영리단체 로빈후드가 공동 개최한 비공개 콘퍼런스에서 AI 산업에 대해 "시스템적 문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것은 펫츠닷컴(Pets.com)이 아니다"라며 현재 AI 투자 열풍이 2000년대 초 닷컴버블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펫츠닷컴은 닷컴버블 붕괴를 상징하는 기업 중 하나로, 2000년 3월 거품이 정점에 이르기 직전 기업공개(IPO)를 실시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이 자신의 순자산 99%를 이들 기업에 투자하고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기업들을 일궈냈다"며 "그들은 AI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AI 기술 발전이 미국 경제에 상당한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다만 데이터센터와 AI 기업들이 이러한 혜택을 일반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AI 관련 주가 급등과 데이터센터·반도체 투자에 필요한 대규모 차입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AI 투자 열풍을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당시의 과열 양상과 비교하고 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언론 출입이 제한된 비공개 투자자 행사에서 이뤄졌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수백 명의 금융업계 임원과 투자자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최소 7500달러의 입장료가 책정됐으며, 주최 측은 '독점적인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미 재무부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모두 이전에 공개적으로 밝힌 내용이라며 비판을 일축했다.

반면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은 FT에 "연설 행사에 항상 언론이 참석하도록 주의를 기울였다"며 일부 시장 참여자에게만 민감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비칠 위험을 경계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재무장관이 언론이 참석하지 않은 비공개 투자자 행사에서 발언하는 것을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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