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우크라에 '요격 드론' 납품…러 "적대 행위, 대항 조치할 것"
등록 2026.10.22 15:09:11
러 외무부 "日정부가 자국 기업과 우크라 군사 거래 장려"
![[모스크바=AP/뉴시스]러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일본 기업의 드론(무인기) 우크라이나 납품에 대해 비난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 1월 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무장관 연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짓하고 있다. 2026.10.22.](https://img1.newsis.com/2026/01/20/NISI20260120_0000937114_web.jpg?rnd=20260721150614)
[모스크바=AP/뉴시스]러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일본 기업의 드론(무인기) 우크라이나 납품에 대해 비난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지난 1월 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외무장관 연례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짓하고 있다. 2026.10.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일본 기업의 드론(무인기) 우크라이나 납품에 대해 비난했다.
22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일본 기업이 우크라이나에 요격 드론을 납품한 데 대해 "명백한 적대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일본 측에 "엄격한 대항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일본의 드론 개발 대기업 테라드론은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회사를 통해 요격 드론을 현지 정부에 납품했다고 발표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의 우크라이나와의 군사 분야 거래를 사실상 장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국내 제조 시설은 러시아군의 정당한 공격 목표가 된다"고 경고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회견에서 간첩 혐의로 구금된 일본인 기자에 대한 영사 면회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해당 기자에 대해 “왜 러시아 정보기관이 ‘일본의 정보기관을 위한 스파이 활동’으로 간주될 만한 행동을 했느냐”고 힐난했다.
앞서 지난 13일 러시아의 연방보안국(FSB)은 극동 사할린주에서 러시아의 국방력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한 혐의로 일본인 기자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FSB는 해당 기자가 "일본 정보기관의 지시에 따라 쿠릴열도 주민 가운데 특별군사작전에 동원되거나 자원한 사람들의 수에 관한 정보를 수집·보관했으며, 이를 일본 관계 당국에 전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자는 간첩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측은 스파이 활동 지시 주장에 대해 강력 부인하며 해당 기자에 대한 영사면회와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나, 영사면회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러일간 외교 약속에 따라 영사면회 권리는 구속부터 4일 내 행사할 수 있다. 해당 기자는 13일 구금됐으나, 주러시아 일본대사관에 따르면 21일 기준 영사 면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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