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쌀게요, 다시 미장으로"…서학개미 순매수 9개월 만에 최대
등록 2026.10.23 07:00:00수정 2026.10.23 07:14:24
美 주식 순매수 48억달러 돌파…9월 전체의 4.8배
변동성지수 50 육박…증권가는 내년 9300선 전망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가 전일보다 3.52%급락한 5533.77에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8.66포인트(3.62%) 내린 764.10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6.10.22.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21500538_web.jpg?rnd=20261022160302)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피가 전일보다 3.52%급락한 5533.77에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8.66포인트(3.62%) 내린 764.10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6.10.22. [email protected]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미국 주식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 일각에서는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에 주목, 내년 코스피가 최대 93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변동성지수 50 눈앞…서학개미 순매수 급증
코스피는 전장보다 1.14% 하락한 5670.11에 출발해 장중 낙폭을 4% 이상으로 키웠다. 이후 장 막판 하락 폭을 일부 줄였지만 5500선에 머물렀다. 시장 불안을 보여주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이날 49.61을 기록하며 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수급 여건은 불안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02억원, 59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462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에 나섰다가 장중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후 장 막판 다시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500억원대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에도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이 악화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렇게 국내 증시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확대됐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결제금액은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약 48억3126만달러(약 6조3883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약 10억128만달러의 4.8배에 달한다. 월간 기준으로는 지난 1월 약 50억299만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올해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월 약 50억299만달러에서 2월 39억4905만달러, 3월 16억9150만달러로 점차 줄었다. 4월과 5월에는 각각 4억6893만달러, 9억3977만달러를 순매도하며 두 달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6월 6억3296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선 뒤 7월에는 46억4241만달러까지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이후 8월 19억6234만달러, 9월 10억128만달러로 매수세가 둔화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급증했다.
특히 이달 순매수 규모는 아직 거래일이 남아 있음에도 올해 두 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했다. 남은 거래일에도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 1월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서학개미 미국으로 향하는데…국내 증시는 낙관론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가 최대 93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면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도 상향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장권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발표한 '2027년 주식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8500으로 제시했다. 예상 등락 범위는 6000~9300으로 잡았다.
하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국내 기업의 수익성 개선을 꼽았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국내 증시의 12개월 선행 ROE는 12년 만에 대만을 넘어섰다. 하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당장 높아지기는 어렵지만 개선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재평가받을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는 매출과 이익 개선세가 유동성 여건보다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 대형주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2분기부터는 코스피 내 업종 확산이 먼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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