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가락에 제자 숨 얹다…김해숙 가야금 독주회 '풍류노정'
등록 2026.10.23 10:16:18
11월 1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원로예술지원 무대
최옥삼류 산조 완판부터 자작곡·안기옥 산조까지
![[서울=뉴시스] 김해숙 가야금 독주회 '풍류노정 2026' 포스터. (이미지=풀문컴퍼니 제공) 2026. 10.. 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23/NISI20261023_0002271817_web.jpg?rnd=20261023100257)
[서울=뉴시스] 김해숙 가야금 독주회 '풍류노정 2026' 포스터. (이미지=풀문컴퍼니 제공) 2026. 10.. 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가야금 연주자이자 학자인 김해숙 명인이 스승에게 물려받은 전통 가락과 음악적 해석을 제자 세대와 함께 잇는 무대를 올린다.
공연기획사 풀문컴퍼니는 오는 11월 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김해숙 가야금 독주회 '풍류노정 2026'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2026 원로예술지원' 선정 프로젝트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김해숙이 평생 연구하고 연주해 온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를 중심으로, 안기옥(1894~1974) 산조와 창부타령 이중주, 자작곡까지 총 네 작품을 선보인다. 안기옥·최옥삼·함동정월·김명환으로 이어진 가야금산조의 전승 맥락을 짚고, 오늘의 무대에서 살펴보는 자리다.
공연 전반부는 김 명인의 음악적 뜻을 이어받은 제자들이 문을 연다. 경기 명창 이춘희의 소리를 김 명인이 채보하고 가야금 변주와 청 바꿈을 더한 '창부타령 이중주'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최수일과 숙명 글로리아 가야금 연주단 천경원이 연주한다. 이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이지혜 지도단원이 장단별 독립적 가락이 돋보이는 '안기옥 가야금산조'를 이준형의 장고 반주에 맞춰 연주한다.
후반부에서는 김해숙 명인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먼저 '음악으로 나이 들어감'을 의미하는 자작곡 '풍류노정'을 북 장단에 맞춘 기악곡 형태로 들려준다.
공연의 대미는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전 바탕이 장식한다. 다스름을 시작으로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늦은 자진모리, 자진모리, 휘모리로 이어지는 약 40분 길이의 완판 무대다. 최옥삼의 논리적인 가락 구성과 함동정월의 성음, 명고 김명환의 해석이 집약된 긴장과 이완, 변청의 미학을 원숙한 기량으로 펼쳐낸다.
김해숙 명인은 국립국악원 연구실장과 제18대 국립국악원장을 지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로 20여 년간 재직했다. 명고 김명환 반주로 국내 초기 SKC 음반에 최옥삼류 산조 전 바탕을 녹음했고, 프랑스 라디오 프랑스(오코라) 레이블을 통해 독집 음반을 내는 등 한국 전통음악의 미학을 국내외에 알려왔다. 현재 한예종 명예교수, 동국대 한국음악과 특임교수이자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연구회 대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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