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3자협상 재개 논의 중 치열한 공방전…집속탄 미사일도(종합)
등록 2026.10.23 11:41:58
윗코프 美특사 푸틴 회동 후 드론·미사일 난타전
![[키이우=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도심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10.22.](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1683884_web.jpg?rnd=20261022172213)
[키이우=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도심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10.22.
러, 집속탄 미사일 동원…2명 사망·34명 부상
이번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12개 지역에서 2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5명을 포함해 34명이 부상했다.
미사일 중 1발은 키이우의 역사적 중심지인 페체르스크 지역에 떨어졌다. 페체르스크 수도원과 성 봉헌 수도원 사이 지역에서 종교시설과 주택, 상점, 카페 등 민간 시설이 파손됐다.
세르히 베스크레스노우 대통령실 보좌관은 "미사일 중 1발은 K5 집속탄 탄두를 장착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이라면서 "이 탄두에는 자탄 58개가 들어 있으며, 공중에서 폭발해 넓은 지역에 피해를 주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미사일이 목표물에 접근하면서 공중에서 폭발해 직경 약 400m 범위에 폭발성 자탄을 흩뿌리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우발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민간인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주기 위해 무기와 공격 지점을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 제트 추진형 110대를 포함해 드론 210대와 이스칸데르-M, S-400, 지르콘, 오닉스 미사일 등을 동원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드론 181대를 요격하거나 무력화했다.
![[키이우=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생겨난 구덩이를 살펴보고 있다. 2026.10.22.](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1683915_web.jpg?rnd=20261022172213)
[키이우=AP/뉴시스] 22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생겨난 구덩이를 살펴보고 있다. 2026.10.22.
우크라, 드론 630대 공습…러 무기정비공장 타격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저녁부터 모스크바를 향해 드론 630대가 날아왔다"며 "이 중 모스크바 인근에 접근하던 163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공격으로 보로노보 마을 인근에서 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독립 매체 아스트라는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모스크바 인근 세르푸호프에 있는 제75 군수공장이 공격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장 영상에는 해당 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주민들은 지역 채팅방에 미사일 최소 3발이 떨어졌다고 주장했으나, 이 내용은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제75 군수공장은 러시아 국방부 미사일·포병총국(GRAU) 소속으로, 무기 및 탄약 제조·저장뿐 아니라 포병 체계와 방공망 등 군사 장비 수리를 담당하는 시설이다. 러시아 국영 방산 기업 로스텍에 따르면 이 공장은 부크(Buk)-M1, 부크-M2, S-300V 방공체계 정비 작업을 수행해 왔다.
![[체르카시=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체르카시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대형 유통업체 '에피센터' 매장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10.22.](https://img1.newsis.com/2026/10/22/NISI20261022_0001681655_web.jpg?rnd=20261022081220)
[체르카시=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체르카시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대형 유통업체 '에피센터' 매장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6.10.22.
이고리 아르타모노프 리페츠크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남성 1명이 다쳤으며 여러 주택과 의료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목격자 영상을 토대로 드론이 주거단지 상층부에 충돌해 화재가 났고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드론 잔해에 맞았다고 전했다.
드미트리 밀랴예프 툴라주지사는 "드론 70대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오스키지구의 주택과, 툴라 시내의 건물들이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산드르 구세프 보로네시주지사는 밤새 드론 44대를 격추했다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지역 전력 시설 등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크렘린궁이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 재개 의향을 밝힌 가운데 발생했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1일 회동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3자 협상은 11월 10일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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