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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佛시위 속 걸프 순방 해명…"국가 수뇌부 흔들려선 안 돼"

등록 2026.10.23 11:10:41

올랑드·필리프, 대통령 해외 일정 비판

마크롱, 에너지 공급 확보 내세워 순방 필요성 설명

"비상사태 없이도 대응 가능…정당한 요구엔 대화"

[파리=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내 시위 사태 속 걸프 순방을 이어간 데 대해 "국가 수뇌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6.10.23.

[파리=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내 시위 사태 속 걸프 순방을 이어간 데 대해 "국가 수뇌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크롱 대통령이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6.10.23.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내 시위 사태 속 걸프 순방을 이어간 데 대해 "국가 수뇌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정된 일정을 유지한 결정을 전적으로 책임진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7일 시위 과정에서 폭력과 약탈이 발생했다. 이후 대통령이 해외 일정을 이어가자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은 "부재중인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전 프랑스 총리도 순방이 국민에게 이해받지 못했다며 국가에 지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순방이 에너지 공급 확보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간 공급에 위험이 있을 수 있었다"며 "우선순위는 경유와 가스"라고 밝혔다.

프랑스 엘리제궁(대통령궁)에 따르면 프랑스는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매달 약 10만톤(t)의 경유를 추가로 공급받기로 했다. 바레인에서도 월 10만톤(t)의 추가 공급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엘리제궁은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카타르에서는 "겨울철 매달 2테라와트시(TWh)에 해당하는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이 불확실했던 물량에 대한 보장을 얻었다"며 일부 사업자가 우려한 공급 부족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도 구분했다. "대통령은 총리나 장관, 치안 병력이 아니다"며 "방향과 지침을 제시했고 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순방 중에도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와 하루 두 차례 통화하고 로랑 뉘네즈 내무장관과도 연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평하는 사람은 많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매우 적다"며 "나는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리=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내 시위 사태 속 걸프 순방을 이어간 데 대해 "국가 수뇌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 여성이 '모두에 맞선 초부유층',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등의 낙서가 적힌 건물 앞을 지나는 모습.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는 생활비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과 약탈로 번졌다. 2026.10.23.

[파리=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몽드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내 시위 사태 속 걸프 순방을 이어간 데 대해 "국가 수뇌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2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 여성이 '모두에 맞선 초부유층',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등의 낙서가 적힌 건물 앞을 지나는 모습. 지난 주말 프랑스 전역에서는 생활비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폭동과 약탈로 번졌다. 2026.10.23.


국내 시위 대응을 위한 비상사태 선포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시행한 통행금지와 집회 제한 등이 질서 회복에 도움이 됐다며 "이런 조치들은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고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법적 수단으로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상황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단호한 질서 유지 조치로 안정을 되찾고, 정당한 요구에는 대화로 대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19~21일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5개국을 순방했다. 이 가운데 카타르는 20~21일 국빈 방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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