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중간선거 승리 땐 머스크 조사…"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해" 반발
등록 2026.10.24 05:00:00수정 2026.10.24 07:24:24
블루먼솔 "국민은 DOGE 비용·결과 알 권리"…하원 의원도 선서 증언 요구
머스크, 조사 추진 의원들 배후까지 대응 경고…WP 논평 요청엔 무응답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부효율부(DOGE)'라고 적힌 티셔츠를 보이고 있다. 2025.03.10.](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00170357_web.jpg?rnd=20250310170110)
[워싱턴=AP/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부효율부(DOGE)'라고 적힌 티셔츠를 보이고 있다. 2025.03.10.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리처드 블루먼솔 민주당 상원의원(코네티컷)은 전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머스크와 DOGE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블루먼솔 의원은 “미국 국민은 DOGE가 초래한 비용과 결과, 혼란을 알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패 가능성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블루먼솔 의원은 상원 국토안보·정부업무위원회 산하 상설조사소위원회의 민주당 간사다. 그동안 DOGE 관련 조사를 벌였지만 소수당 소속이어서 증인 출석과 문서·기록 제출을 강제할 권한은 없었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이 되면 국토안보·정부업무위원장도 민주당 의원이 맡게 된다. 블루먼솔 의원은 같은 당 소속 위원장이 머스크 조사에 협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제임스 워킨쇼 민주당 하원의원(버지니아)도 X에서 머스크에게 DOGE의 실패와 예산 절감 실적을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머스크가 절감 실적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며 의회에서 선서하고 증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머스크는 당초 연방정부 지출 2조 달러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DOGE가 이후 내세운 절감액은 자체 추산 2150억 달러였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2.12.](https://img1.newsis.com/2025/02/12/NISI20250212_0000101928_web.jpg?rnd=20250212085355)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02.12.
머스크는 이에 앞서 21일 민주당 의원들의 조사 계획을 다룬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보도를 두고 X에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한다”고 썼다. 그는 “나와 싸움을 벌이는 사람들은 내가 실제로 배후에서 조종하는 자가 누구인지 알아내 꼭두각시들뿐 아니라 그들에게도 맞설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자신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꼭두각시’에 빗대며, 이들을 뒤에서 움직이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의원들뿐 아니라 그 배후까지 찾아 대응하겠다는 뜻이다.
블루먼솔 의원은 머스크의 보복 경고를 일축했다. 머스크가 이처럼 강하게 반응한 데 대해서도 놀랍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서 DOGE의 정부 감축 활동을 주도했다. WP는 DOGE가 연방공무원 일자리 수십만 개를 없애고 미국인 수억 명의 민감한 정보에 접근했으며, 대외원조기관인 미국 국제개발처(USAID) 해체에도 핵심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패키지 법안에 대한 표결에 나선 30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상원 건물. 2025.06.30.](https://img1.newsis.com/2025/06/30/NISI20250630_0000457120_web.jpg?rnd=20250630233801)
[워싱턴=AP/뉴시스]미국 상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패키지 법안에 대한 표결에 나선 30일(현지 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상원 건물. 2025.06.30.
머스크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 논객 터커 칼슨과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자신의 처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내 형량이 얼마나 될 것 같나”라고 농담하며 자신을 겨냥한 보복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활동가 단체 ‘인베스티게이트 도지’도 머스크와 DOGE 출신 인사들에 대한 의회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이 단체의 에번 서튼 대변인은 민주당이 의회 주도권을 되찾으면 머스크에게 어떻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 묻는 목소리가 있다며, 국민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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