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내년 하반기 9000선 재도전?…현대차證 "6월부터 본격 상승"
등록 2026.10.26 09:54:02수정 2026.10.26 10:32:24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차증권이 코스피가 내년 하반기에 전고점인 9000선 재진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코스피가 다음 달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며 바닥을 다지고 내년 상반기까지 120일 이동평균선인 7000선에 접근해 횡보한 후 내년 6월부터 우상향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스탠 와인스타인의 주가 사이클 4단계를 언급하며 "코스피가 1단계인 바닥 형성 단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인스타인의 주가 사이클 이론은 주가와 이동평균선의 흐름을 바탕으로 시장을 4단계로 구분한다. 1단계는 하락세가 멈추고 주가가 횡보하며 바닥을 형성하는 구간이다. 이후 주가가 이동평균선을 웃돌고 이동평균선도 상승세로 돌아서면 2단계인 상승 추세에 진입한다. 상승세가 둔화해 고점 부근에서 횡보하는 3단계 천장 형성을 거쳐 주가가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고 하락세가 이어지는 4단계 하락 추세로 전환한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바닥 형성 조건으로 ▲악재에 대한 주가 변동성 완화 ▲외국인 순매도 완화 ▲악화된 대외 불확실성 완화 등을 꼽았다.
그는 코스피가 지난 2일 7003포인트에서 23일 5550포인트까지 20.8% 하락한 것을 언급하며 "기존 지지선이던 12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바뀌는 '하락 추세' 단계를 지나 지수가 더 이상 밀리지 않고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는 '바닥형성' 단계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 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바닥 형성단계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면서도 "유가 상승과 프랑스 국채금리 상승, 미국 반도체주 약세 등 악재에도 지난 7월 29일 장중 저점인 5262포인트는 지켜내고 있다는 점은 5000포인트 초반대에서 바닥 형성 단계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이 2026~2027년 이익 전망의 단기적인 변화보다 2028년 이후에도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8년 이익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시장이 이를 신뢰하기 시작하면 코스피의 추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는 다음 달 주요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바닥을 다지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120일 이동평균선인 7000선에 접근하며 횡보할 것"이라며 "이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시점인 6월부터 반도체 업종의 2028년 이후 이익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코스피는 우상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 7000~8000선을 돌파하며 9000선을 트라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미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금융환경은 타이트할 것"이라며 "국내 반도체 업종의 2028년 이익 전망치 확대에 대한 시장의 신뢰 상승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가 함께하는 내년 6월부터 코스피의 본격적인 우상향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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