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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 갯벌 고립사고 예방…‘해루질구조대’ 가동

등록 2026.10.26 10:29:58

영종·영흥도 사고 다발 해역 중심 민·관 합동 순찰…11월 정식 출범 추진

인천해양경찰 제공

인천해양경찰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가 갯벌 고립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한 구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천 특화형 ‘해루질구조대’를 시범 운영한다.

인천해경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해루질 활동 인구가 늘면서 고립·익수사고 위험이 커짐에 따라 영종도와 영흥도 일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해루질구조대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루질구조대는 갯벌 지형과 조석 특성을 잘 아는 지역주민과 해양경찰이 협력해 사고 예방부터 초동 대응까지 담당하는 지역 맞춤형 구조 체계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인천 연안 고립사고의 약 94%가 영종도 71건, 영흥도 29건 등 두 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조석 차가 크고 연약지반과 갯골이 많은 이들 지역은 고립될 경우 신속한 구조가 어려운 데다, 최근 5년여간 인천 연안에서 해루질을 하다 1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천해경은 지역 사정에 밝은 어촌계 주민과 기존 해양재난구조대원 등을 선별해 특화 구조대를 구성했다. 특히 4륜 오토바이(ATV)와 경운기, 트랙터 등 민간 기동장비를 활용해 넓은 갯벌을 순찰하고 있다.

이번 시범 운영은 바닷물의 높이 차가 큰 대조기를 맞아 24부터31일까지 진행된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해루질 이용객들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안내하고, 밀물이 시작되기 전에 안전한 장소로 철수하도록 지도하는 등 사고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해경은 향후 구조장비로 활용할 수 있는 '씨트랙'의 실효성을 검토해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오는 11월 해루질구조대를 정식 출범할 방침이다..

장대운 인천해양경찰서장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갯벌 고립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범 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해루질구조대를 정식 출범하고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은 해루질 이용객들에게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물때를 사전에 확인해 밀물이 시작되기 전에 갯벌에서 철수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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