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강연 취소"vs"역사수업 자율성"…황현필 초청에 갈린 교육계

등록 2026.10.28 15:54:20

학부모단체, 도교육청 앞에서 안민석 교육감 사퇴 요구

[수원=뉴시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관계자들이 28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 초청 강연에 반대하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6.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관계자들이 28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 초청 강연에 반대하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6.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이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 초청 강연의 선정·검증 과정을 공개하고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학연은 28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부정하는 안민석 경기교육감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안민석 경기교육감 사퇴하라", "역사교육은 정치의 선전장이 아니다"라고 적혀 있는 피켓을 들고 강연 취소와 교육청의 해명을 요구했다.

전학연 학부모들이 교육정책과 학교 현안에 의견을 내기 위해 만든 시민단체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학생 인권, 학부모 권리 등 신장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학연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도교육청이 남부청사 5층 대강당에서 황 소장을 초청해 '역사를 역사답게, 교육을 교육답게'를 주제로 한 명사 초청 강연회를 여는 데 강하게 반발했다.

전학연은 황 소장의 과거 강연과 발언을 놓고 제기된 논란을 거론하며 도교육청이 강사 선정 경위와 검증 절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천안함 피격 사건 등 안보와 현대사를 다루는 역사교육에서 검증된 사실과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 한다고도 했다.

전학연은 안 교육감이 추진하는 경기형 역사 인정도서와 관련해서도 집필진 구성, 집필 방향, 검증·심의 절차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전학연은 "역사교육은 특정 정치세력의 이념을 전파하는 수단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실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한민국교원조합 등은 황 소장의 과거 발언과 역사관을 문제 삼아 강연 취소 또는 재검토를 요구했다.

반면 경기도초등역사교육연구회와 경기도중등역사교육연구회는 강연 취소 요구가 역사수업의 자율성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며 정치권이 역사교육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해당 연구회는 황 소장 개인에 대한 찬반보다 교사가 여러 역사 해석과 근거를 학생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도교육청은 이번 강연이 특정 역사관을 주입하려는 행사가 아니라 역사교육의 방향을 살피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는 입장이다. 황 소장도 과거 발언 논란과 관련해 김일성의 남침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미국이 이를 막지 않은 책임을 언급한 취지였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