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배터리 화재 예방법은"…중소선박 안전기술 포럼
등록 2026.10.30 09:24:08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29일 부산에서 개최
한·중·일·노르웨이·덴마크 등 전문가 한 자리
![[서울=뉴시스] 지난 2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중소선박 안전기술 포럼'의 모습. (사진=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8211_web.jpg?rnd=20261030091432)
[서울=뉴시스] 지난 2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중소선박 안전기술 포럼'의 모습. (사진=해양교통안전공단 제공) 2026.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친환경 선박과 전기차 해상운송이 확대되는 가운데 선박 내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고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의 안전관리 제도와 대응기술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지난 29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제5회 중소선박 안전기술 포럼'을 열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선박 배터리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포럼은 '선박 내 배터리 안전'을 주제로 전기추진선박과 선박으로 운송하는 전기차의 화재 위험을 살폈다. 나아가 각국의 안전기준과 연구 결과를 실제 운항 현장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했다.
포럼에는 중국 해사청(MSA), 일본선급(ClassNK), 노르웨이선급(DNV), 덴마크 화재보안기술연구소(DBI) 등 해외 기관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공단을 비롯해 국립소방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등 관련 기관의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첫 세션에서는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한 각국의 안전관리 제도와 기술을 소개했다. 우리나라 해양교통안전공단은 국내 전기차 해상운송 안전관리 현황을 소개했다. 지난해 연안여객선 99척에 전기차 화재 대응장비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는 국제여객선과 연안화물선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 1월부터 여객선에 싣기 전 전기차 배터리 상태를 무료로 점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합동 화재 대응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중국 해사청은 전기차 선적 전 배터리 점검과 운송 중 충전 금지 등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규정을 소개했다. 실제 운항선박에 적용된 인공지능(AI) 기반 화재 조기감지 기술과 전기추진선박의 안전관리 사례도 설명했다.
일본선급은 전기차 해상운송 시 화재 조기감지와 확산 방지, 소화·대피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안전지침을 소개했다. 지난 9월까지 선박 10척에 관련 선급부호를 부여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배터리 화재의 위험요인과 확산 특성을 분석하고, 선박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응기술을 살펴봤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상태에 따른 화재 위험과 확산 특성을 설명했다. 실제 전기차 화재 사례를 바탕으로 화재 조기감지와 배터리 냉각 등 대응방안도 제시했다.
노르웨이선급은 공단의 의뢰로 수행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해상운송 위험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여객선과 화물선 등 6척을 대상으로 잠재적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차량 적재구역의 환기시설 개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화재 조기감지, 배터리 상태 확인, 선원 대응훈련 강화 등을 권고했다.
덴마크 화재보안기술연구소는 차량 적재공간에서 실시한 전기차 화재 대응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화재를 일찍 발견하고 신속하게 소화설비를 작동하는 것이 피해 확산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량이 밀집한 공간에서는 일부 소화장비의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선박 구조와 운항 환경에 맞는 대응체계 마련과 선원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각국의 안전관리 제도와 연구 결과를 국내 선박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국가 간 정보 공유와 전문기관의 협력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안영철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해운산업이 탈탄소화라는 큰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기술의 안전한 도입은 세계 각국이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가 됐다"며 "이번 포럼에서 공유된 각국의 정책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선박의 여건에 맞는 안전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