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명, 60년 절친 故 최불암 애도…"내가 먼저 죽어야 되는데"
등록 2026.10.31 22:29:16
![[서울=뉴시스] 배우 오지명이 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iMBC연예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2026.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1/NISI20261031_0002279394_web.jpg?rnd=20261031222347)
[서울=뉴시스] 배우 오지명이 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최불암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iMBC연예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2026.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지명은 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과는) 제일 친한 친구였는데 내가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이 친구가 먼저 가니 아주 내가 괜히 미안하다. 내가 먼저 죽어야 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 "연극을 같이 하면서 처음으로 둘이 탤런트 시험을 쳐서 간 게 아니다. 특채로 PD가 우리 두 사람을 데리고 갔다. KBS 7기 때 나하고 낙하산으로 데리고 갔다. 그래서 고생을 안 해봤다"고 전했다.
오지명은 "중앙고등학교 다닐 때도 친구였다. 아주 오랜 친구였다"며 고인과의 추억을 되새겼다.
그러면서 "맨날 네가 먼저 죽냐, 내가 먼저 죽냐 그랬는데 자기가 먼저 가네. 미안하다. 내가 조금 더 늦게 살아서. 미안하다. 내가 조금 더 늦게 살아서"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두 사람의 인연은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립극단 공연 기록에 따르면 최불암과 오지명은 1965년 9월 연극 '수선화' 무대에 함께 올랐다. 이듬해인 1966년 1월 연극 '이순신'에서 오지명은 이순신 장군을, 최불암은 이영남 장군을 연기했다.
![[서울=뉴시스] 영화 '까불지마' 티저 이미지. (사진=JU프로덕션 제공) 2026.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0/31/NISI20261031_0002279395_web.jpg?rnd=20261031222553)
[서울=뉴시스] 영화 '까불지마' 티저 이미지. (사진=JU프로덕션 제공) 2026.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의 인연은 오지명이 연출한 영화 '까불지마'(2004)로 이어졌다. 이 작품에서 오지명이 '개떡', 최불암이 '벽돌', 노주현이 '삼복'으로 출연해 유쾌한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당시 오지명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불암은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불암이는 동갑이고 어려서부터 잘 안다"라고 답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내달 2일 오전 7시 40분이며, 이후 서울 여의도 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된다.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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