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무원, PC 자동복구 프로그램 개발…생성형 AI 활용
등록 2026.11.02 07:05:51
"클릭 한 번으로 1분 내 해결"…정보화담당관실 박병수 주무관
![[대전=뉴시스]대전시청 전경. 2026.1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79812_web.jpg?rnd=202611020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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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곽상훈 기자 = 대전시청 직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용 컴퓨터의 각종 오류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자동복구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눈길을 끈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정보화담당관실에 근무하는 박병수 주무관은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별도의 개발비 없이 PC 자동복구 프로그램 '온셋(OnSet)'을 개발했다.
그동안 행정 현장에서는 윈도우 운영체제와 인터넷 브라우저, 문서작성 프로그램 등의 보안 업데이트 및 프로그램 간 충돌로 인해 내부 행정포털이나 전자결재 시스템 접속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문제 발생 시 직원들은 원격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담당 부서에 연락한 뒤 순서를 기다려야 했고,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은 경우에는 컴퓨터를 초기화해야 하는 등 업무 처리에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에 개발된 '온셋'은 AI를 활용해 각종 설정을 자동으로 복구하는 프로그램으로, 전문적인 컴퓨터 지식이 없는 직원도 클릭 한 번만으로 약 1분 내 오류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온셋은 행정포털 관련 7종, 전자결재 관련 4종, PC 설정 관련 3종 등 총 14종의 반복적인 장애를 원클릭 방식으로 처리한다.
특히 시청 사무실과 재택근무 환경을 스스로 구분해 인터넷 연결 상태에 맞는 보안 설정과 필수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치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에 따라 원격 지원이 어려운 재택근무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정부의 '인공지능 정부 실험실' 시범 운영 등을 계기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현장 공무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업무용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는 이른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사례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사례는 생성형 AI를 실무에 접목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온셋 서비스를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길주 대전시 AI혁신관은 "현장 업무의 불편을 가장 잘 아는 담당 공무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추가 예산 없이 직접 해결책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행정업무에 적극 접목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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