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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탈취 비트코인, 테슬라 보유량 1.5배…엘살바도르 국가 보유량 2.3배

등록 2026.11.02 06:49:40수정 2026.11.02 07:00:24

바이낸스서 비트코인 1.8조원 포함 8.4조원 탈취

北탈취 비트코인, 테슬라 보유량 1.5배…엘살바도르 국가 보유량 2.3배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비트코인 규모가 테슬라의 보유량을 웃돌고 엘살바도르의 국가 비트코인 보유량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에 도난당한 비트코인은 1만8270개다. 개당 7만8500달러 기준 약 14억 달러(약 1조8700억원)다.

이는 테슬라의 보유량 1만1509개의 약 1.5배, 엘살바도르 국가 보유량 7820개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스페이스X의 보유량 1만8712개와도 442개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는 이번 공격이 북한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 조직이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한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사건도 저질렀다고 지목했다.

도난당한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기준 지난달 29일 오후 4시20분께 바이낸스의 핫월렛에서 외부 주소로 11차례 전송됐다. 이후 19개 지갑 주소로 분산됐으며, 17곳에 각각 1000개씩 입금되는 등 여러 주소로 나뉘어 이동했다.

바이낸스는 전체 가상자산 도난액 63억 달러 가운데 30억 달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피해 보전을 위해 63억4000만 달러 이상의 회사 자금도 확보했다. 여기에는 기존에 보유한 50억 달러가 포함됐다. 초기 조사에서 엔지니어의 노트북이 해킹된 정황과 추가 침입 경로를 확인했으나 지갑 개인키 유출 증거는 찾지 못했다. 고객 출금은 보안 점검을 위해 중단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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