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는 어디로 갔을까?' 울산과학대 학생들, 동화책 제작
등록 2026.11.02 17:31:06
간호학부 동아리 '마인드터치'…아동 슬픔·상실감 돌보는 동화책
![[울산=뉴시스] 울산과학대 간호학부 동아리 마인드터치가 만든 동화책 '봄이는 어디로 갔을까?' 표지 (사진=울산과학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2/NISI20261102_0002280896_web.jpg?rnd=20261102172304)
[울산=뉴시스] 울산과학대 간호학부 동아리 마인드터치가 만든 동화책 '봄이는 어디로 갔을까?' 표지 (사진=울산과학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과학대학교는 간호학부 동아리 '마인드터치'가 재난을 경험한 아동의 심리적 회복과 감정 표현을 돕기 위한 교육용 동화책 '봄이는 어디로 갔을까?'를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동화책은 만 6~9세 아동을 대상으로 재난이나 갑작스러운 사별 등 위기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상실감과 슬픔을 이해하고 이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야기는 화재로 집을 떠나면서 가장 아끼던 곰 인형 ‘봄이’를 두고 온 아이가 부모에게 슬픔을 털어놓고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며 일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슬픔을 억지로 잊기보다 감정을 표현하고 가족과 기억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학생들은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의 심리사회적지지(PSS) 교육을 통해 배운 심리적 응급처치(PFA)의 세 가지 원칙인 ▲아동의 상황과 정서 변화를 살피는 'Look(관찰)' ▲감정을 판단하지 않고 들어주는 'Listen(경청)' ▲가족 등 신뢰할 수 있는 지지체계와 연결하는 'Link(연결)'를 작품에 반영했다.
동화책 후반부에는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스티커 붙이기 등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봄이에게 편지를 써요' 활동을 마련했다. 보호자와 교사가 아동의 감정을 존중하고 적절히 지지할 수 있도록 편지 형식의 안내서도 함께 구성했다.
제작 과정에는 정신건강간호사이자 재난심리활동가인 임혜숙 간호학부 지도교수를 비롯해 정신건강 전문가와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해 내용의 전문성과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마인드터치는 울산과학대가 개최한 '2026년 지·산·학 페스티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어 대한적십자사 울산광역시지사가 주최한 '제15회 나눔실천 자선걷기'에서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동화책과 심리사회적지지 활동을 소개했다.
임혜숙 지도교수는 "아동은 상실과 슬픔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발달 수준에 맞는 접근과 가족의 지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동화책은 학생들이 심리사회적지지 교육에서 배운 원칙을 정신간호학적 관점과 접목해 교육 콘텐츠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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