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조직개편안에 반대·개선 의견 쇄도…"의견 검토해 최종안 마련"(종합)
등록 2026.11.02 20:00:00수정 2026.11.02 20:04:24
실·국 30개→25개 축소 추진에 노동·시민단체 반발
추미애 지사, 의견 검토·필요시 재입법예고 지시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가 실·국을 축소·조정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노동·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자 최종안 조율에 나섰다. 입법예고 기간 565개의 의견이 접수됐고,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필요하면 재입법예고까지 주문해 최종안에 관심이 쏠린다.
홍은광 경기도 대변인은 2일 기자회견에서 "큰 틀에서 협의와 추가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까지 검토한 뒤 최종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는 현행 30개 실·국과 5개 담당관, 151개 과를 25개 실·국과 5개 담당관, 141개 과로 축소·조정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한 결과, 모두 565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반대하거나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연대경제 관련 단체와 동물보호 시민단체, 노동단체, 공무원노조 등은 조직개편안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추 지사는 접수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사회적 경제와 동물복지 관련 정책 기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홍 대변인은 "추 지사가 입법예고 다음 날 들어온 의견을 충실히 검토하고 사회적 경제 관련 추진 체제와 동물복지 정책 기능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기존 조직이 지나치게 수평적으로 퍼져 사업 지휘체계가 명확하지 않고 부서별 업무가 중복되는 등 통일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추 지사의 판단"이라며 "도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의회에서도 조직개편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조직개편안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윤종영 정책위원장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가 실시한 도청 직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5%가 조직개편안에 반대했다. 현장의 목소리가 배제된 조직개편은 명분도 동력도 얻을 수 없을뿐더러 일방통행식 입법예고로 내부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려 했다면 담당 부서와 충분히 소통하며 체계적인 개편안을 준비해야 했다. 이제 와서 '재입법예고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은 졸속 행정을 자인하고 현장 공직자들의 불안만 가중시킬 따름"이라고도 했다.
도는 접수된 의견을 검토해 이번 주 중 최종안을 마련하고 도의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재입법예고 등 추가 행정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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