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요금은 이미 다 내셨습니다"…유공자 예우 제대로 한 버스 기사

등록 2026.11.03 15:57:43수정 2026.11.03 16:26:06

카드 결제 연이어 실패하자 "그냥 타세요"

국가유공자에 "나라 지켜주셔서 감사"

[안양=뉴시스] 지난 1일 경기 안양시의 마을버스 기사가 국가유공자의 버스 요금을 대신 결제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스레드 'chilling_bu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뉴시스] 지난 1일 경기 안양시의 마을버스 기사가 국가유공자의 버스 요금을 대신 결제한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스레드 'chilling_bu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뉴시스]김가영 인턴 기자 = 교통카드가 결제되지 않아 당황하던 국가유공자의 버스 요금을 대신 결제한 마을버스 기사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 1일 경기 안양시의 마을버스 기사 A씨는 자신의 SNS에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킨 것에 대한 보답은 무엇으로도 모자라겠죠. 감사합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자신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가 운행하는 버스에 한 남성이 탑승해 단말기에 카드를 대며 버스 요금 결제를 시도했다. 그러나 연이어 "미승인 카드입니다"라는 안내 음성이 나왔다.

해당 남성이 입은 옷에는 여러 개의 약장이 달려있었다.

이를 확인한 A씨는 결제가 안돼 당황하는 남성에게 "가세요. 괜찮아요, 그냥 타세요"라고 말한 후 자신의 카드를 꺼내 버스 요금을 대신 결제했다.

A씨는 영상을 통해 "버스비는 이미 다 내셨다"며 "이 할아버지가 없었으면 나라도 없고 직장도 없었겠죠"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유공자의 마을버스 요금은 아직 유료"라며 "그렇지만 감사의 의미로 제가 낼게요. 나라를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어르신이 입으신 복장을 보니 무공수훈자단체 정복으로 보인다"며 국가유공자의 버스비를 대신 결제해준 기사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들 또한 "멋진 기사님이다", "국가유공자분들이 더 편히 지내실 수 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부 보훈대상자는 일반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마을버스는 전국 공통 무임승차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