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에 샐러드 먹고 50번 씹어라"…화학과 교수가 짚은 '독소 빼는 식습관'
등록 2026.11.07 07:00:00
![[서울=뉴시스] 천천히 오래 씹는 식습관으로 소화 흡수율을 높이고 체내 독소를 막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사진 : '김재호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11/05/NISI20261105_0002283653_web.jpg?rnd=20261105100915)
[서울=뉴시스] 천천히 오래 씹는 식습관으로 소화 흡수율을 높이고 체내 독소를 막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사진 : '김재호TV' 유튜브 채널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천천히 오래 씹는 식습관으로 소화 흡수율을 높이고 체내 독소를 막아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김재원TV'에 출연한 이계호 충남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는 "현미나 샐러드 같은 건강식을 먹고도 속이 더부룩하거나 건강이 나빠지는 이들이 많다"며 "핵심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에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입으로 들어간 음식이 소화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인체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입에서 잘게 부서지고 침과 섞여 위에서 죽 형태로 소화된 뒤 소장으로 흡수되어야 하는데, 소화되지 못한 큰 덩어리는 그대로 대장으로 넘어간다"며 "39도의 체온을 가진 대장에서 하루 이틀 머물며 썩어 들어가면 장 환경이 엉망이 되고 면역 세포의 70~80%가 포진한 장이 악취와 독소에 시달리게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입과 췌장의 역할 분담이 깨진 식습관에 대해 지적했다.
이 교수는 "입안의 치아는 맷돌처럼 음식을 다지는 역할도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침 속의 소화효소(아밀라아제)가 잘 섞이도록 침을 많이 분비하는 것"이라며 "아침에 바쁘다고 미숫가루나 선식을 차 안에서 마시면 침이 섞이지 않아 탄수화물 소화 부담이 고스란히 췌장으로 넘어가 최근 관련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장 지방을 줄이는 생활 속 실천 팁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음식이 들어와 위 2/3 지점에 차오르면 10~15분 뒤 뇌에서 '렙틴'이라는 식욕 억제 호르몬이 분비되어 포만감을 느끼게 되는데, 밥을 너무 빨리 먹으면 센서가 작동하기도 전에 과식하게 된다"며 "천천히 오래 씹는 식습관만으로도 뱃살과 내장 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식사 전 양상추나 오이 같은 샐러드를 먼저 먹는 습관을 들이거나, 밥을 지을 때 '통들깨' 한 스푼을 넣는 것이 최고의 대안"이라며 "통들깨가 입안에서 터지는 소리와 식감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50번 이상 씹게 되고, 부족한 오메가-3와 식이섬유까지 동시에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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