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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약성분 감기약은 더 안전?…'이 부작용' 조심을

등록 2026.11.08 01:01:00

갈근탕과 쌍화탕, 맥문동탕, 소청룡탕 등 생약성분 감기약으로 쓰여

[서울=뉴시스] 감기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감기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2026.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한약 성분의 생약 감기약을 복용할 때는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 따져보고 먹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사는 갈근탕·소청룡탕·쌍화탕·맥문동탕 같은 생약 일반의약품이라도 먹기 전에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먼저 눈여겨볼 성분은 마황이다. 몸살감기약으로 잘 알려진 갈근탕에도, 코감기약으로 흔히 쓰이는 소청룡탕에도 이 성분이 들어간다.

갈근탕 처방엔 갈근·마황·작약·감초 등이 들어간다. 시중엔 알약과 과립, 짜 먹는 파우치형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코감기를 포함한 감기 증상과 머리가 아프거나 어깨가 뭉치고 근육이 쑤실 때 효과가 있어 몸살 날 때 많이 찾는 약이다.

식약처 유튜브 '약국이 즐거워지는 시간'에서 김정은 약사는 "갈근탕에는 마황 성분이 있는데, 마황 속 에페드린 성분에 예민한 경우 두근거림이나 불안, 불면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또 평소 심장질환이 있다면 복용 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청룡탕도 같은 이유로 심장 질환자라면 약사나 의사에게 먼저 물어보는 게 좋다. 마황에 계지·작약·감초·오미자 등이 더해진 처방이다. 코감기약 이미지가 강하지만 콧물·기침·비염뿐 아니라 기관지염과 기관지천식에도 쓰도록 허가가 나 있다.

목감기라면 은교산을 떠올릴 만하다. 금은화·연교·박하·길경·감초·담죽엽·형개 등을 섞어 만들었고, 감기로 목이 아프거나 칼칼하게 마를 때, 기침·두통이 겹칠 때 쓰도록 허가가 났다. 콜록거리면서 목이 따끔하고 누런 가래가 끓는다면 이 약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쌍화탕은 감기약보다는 자양강장제에 가깝다. 몸을 많이 쓰거나 감기 등을 앓아 기운이 빠졌을 때 체력을 끌어올리는 용도로 쓰이며, 피로 회복을 위해 찾는 이도 많다.

다만 이름이 비슷하다고 다 같은 약은 아니다. '쌍화탕'처럼 '탕'으로 끝나야 보통 일반의약품이다. ‘OO쌍화'라는 이름이 붙은 제품은 액상차나 혼합음료로 분류된다.

마시는 소화제도 성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활명수, 베나치오, 속청 같은 액상 소화제는 대부분 생약으로 만드는데, 상당수에 현호색이 들어 있어 임신부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먹일 때는 더 신경 써야 한다. 멘톨이나 고추틴크 성분이 빠진 어린이 전용 소화제(만 1세 이상부터 복용 가능)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 3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복용이 권장되지 않으니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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