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려 할수록 더 나오는 기침…전문의가 알려준 응급 대처법
등록 2026.11.07 17:22:00
![[서울=뉴시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중요한 순간에 갑자기 기침이 나올 때 침을 삼키거나 코로 천천히 숨을 쉬는 등 기침을 가라앉히는 대처법을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썰닥'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1/07/NISI20261107_0002285673_web.jpg?rnd=20261107141900)
[서울=뉴시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가 중요한 순간에 갑자기 기침이 나올 때 침을 삼키거나 코로 천천히 숨을 쉬는 등 기침을 가라앉히는 대처법을 소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썰닥'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시험이나 회의 중 갑자기 기침이 나올 때는 억지로 참거나 목을 가다듬기보다 침을 삼키고 코로 천천히 숨을 쉬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난 6일 구독자 약 24만명의 유튜브 채널 '썰닥'에 공개된 영상에서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기침이 생기는 원인과 갑작스럽게 기침이 나올 때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권 교수는 기침이 단순히 목에 가래가 걸려 생기는 증상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코에서 만들어진 끈적한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 자극할 수 있고, 감기를 앓은 뒤에는 기침을 느끼는 신경 자체가 예민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가래를 뱉겠다고 목을 가다듬는 순간 목이 더 자극된다"며 "한번 신경을 건드리면 더 예민해져 기침을 더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목에 걸린 코가래도 억지로 뱉어내려 하기보다 삼켜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삼킨 분비물은 위산과 소화액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영화관이나 지하철처럼 기침하기 곤란한 상황에서는 두 가지 방법을 권했다. 첫 번째는 마른침을 반복해서 삼키는 것이다. 권 교수는 "고개를 숙이고 마른침을 과장되게 꿀꺽꿀꺽 삼켜보라"며 "삼키는 동작에 집중하면 기침을 유발하는 감각이 잦아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두 번째는 코로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 뒤 입술을 좁게 오므려 숨을 내쉬는 방법이다. 그는 "입술을 바늘구멍처럼 만들고 코로 천천히 숨을 쉰 다음, 입술 사이로 힘을 줘 내뱉으라"고 설명했다. 숨을 깊게 한 번 쉬기보다 짧게 여러 차례 반복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평소 목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기보다 한 모금씩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탕이나 껌을 이용해 침이 계속 나오게 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다만 박하처럼 화하고 시원한 느낌이 강한 사탕은 오히려 기침 신경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편이 좋다고 했다.
기침이 오래 이어질 때는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권 교수는 "감기에 따른 기침은 보통 2~3주까지 지속될 수 있지만, 3~4주 이상 계속된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두 달 이상 기침하거나 새벽에 기침이 심해 잠에서 깨는 경우에는 천식 등 다른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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