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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나경원, 女가산점 받지 말자…비전·실력으로 경쟁"

등록 2021.01.26 16: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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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시장 아닌 여자사람 시장 기대"

"시민들이 여성이라고 2표 주나"

"단일화 때도 가산점 논란 될것"

"안철수, 배려 양보 모르는 사람"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26일 경쟁자인 나경원 전 의원에 여성가산점을 받지 말자고 제안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당 경선에서 여성가산점을 두고 당내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논란이 있다"면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할 때도 여성 가산점을 받는 것도 아니니, 나 후보님! 실력으로 정면돌파 하자"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여성 후보에게 예비경선에서 20%, 본경선에서 10%의 가산점을 준다.

그는 "여성가산점제는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을 깨기 위한 것으로 남성 중심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공정한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이를 담은 당헌당규가 지속가능한 제도가 되길 바란다"면서도 "민주당 시장의 성비위로 발생한 이번 선거에서 여성 가산점을 두고 차별과 혜택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데는 반대한다"고 여성가산점제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울시민들은 여성이라고 2표 주고, 남성이라고 1표 주는 것도 아니다. 또한 최종 당 후보가 결정된 후 단일화 과정에서도 또다시 여성가산점제가 논란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면서 "저나 나경원 후보 둘 다 여성가산점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비전과 실력으로 경쟁해 선택받는 게 야권 승리를 위한 바른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와 현안에 대한 논의나 협상에 참여했던 분들이 공통적으로 제기하는 게 안 후보로부터는 양보나 배려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생물학적으로 여성인 시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여자사람 서울시장을 기대한다"면서 "남성의 시장도 아니고 여성의 시장도 아니고 오직 시민만 중심에 둔 실력과 비전으로 당당히 경쟁하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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