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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철도교·조계사 석가불도·순명비 유강원 석물' 7월 문화재 선정

등록 2021.07.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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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15일 해당 월과 관련 있는 문화재 카드뉴스로 소개

서울시 '한강철도교·조계사 석가불도·순명비 유강원 석물' 7월 문화재 선정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시는 7월과 관련된 역사를 가진 '이달의 문화재'로 서울 한강철교, 조계사 석가불도, 순명비 유강원 석물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한강철도교는 1897년 착공해 1900년 7월 4일에 준공됐다. 1900년에 건립된 제1철도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철로인 경인철도 건설 시 건립된 한강 최초의 다리다. 6.25전쟁으로 세 교량 모두 폭파된 것을 1957년에 제3철도교를, 1969년에 제1, 2철도교를 복구했다. 이 철도교는 일제강점기에 일제의 식민 지배와 수탈에 이용된 현장이자, 625 전란의 고난 및 산업 경제발전과 교통 혁신의 상징이다.

조계사 석가불도는 조계사 대웅전의 불상 뒤에 마련된 탱화로 앞에 모신 불상(석가불)을 보고 그린 그림이다. 석가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는 모습을 그린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로서 구도가 뛰어나고 인물의 형태가 개성 있게 표현됐다.

이 그림의 작가는 근대 불교 미술작가 김일섭 선생이다. 일제 치하에서 모든 종단이 뜻을 합쳐 불사를 일으켜 만든 불화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순명지 유강원 석물은 조선 제27대 왕이자 마지막 왕인 순종의 황후 순명효황후의 능이었던 옛 유강원 터에 남아 있는 왕릉 석조각들이다. 순명효황후는 민태호의 딸로 세자빈에 책봉됐으나 순종이 임금이 되기 전 1904년에 사망해 유강원에 묘소를 마련했다가 순종이 세상을 떠난 1926년에 지금의 유릉(경기도 남양주시)에 옮겨가 함께 모셔졌다.

순명효황후의 능을 마련했던 유강원 터에는 능 주위에 세웠던 20여기의 석조물이 남아 있다. 석등을 비롯해 문인석과 말, 양, 호랑이 등 동물을 조각한 것으로 조선 말 왕실의 석조각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

'이달의 서울문화재 카드늬우스'는 매월 15일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 문화본부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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