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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황의조 활 쏘고, 이강인 휘두르고…원팀 세리머니 주목

등록 2021.07.29 07: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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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도쿄올림픽 조 1위로 8강 진출

온두라스 6-0 대파하며 양궁·야구 세리머니 펼쳐

"김제덕이 놓친 金은 우리가" "강백호 선수와 약속"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 대한민국 황의조가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7.28. 20hwan@newsis.com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 대한민국 황의조가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7.28. [email protected]

[요코하마=뉴시스]박지혁 기자 = 황의조(29·보르도)는 활을 쐈고, 이강인(20·발렌시아)은 방망이를 휘둘렀다. 올림픽 8강 진출의 중요한 길목에서 축구대표팀이 선보인 '원 팀' 세리머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5시30분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 등을 앞세워 6-0 대승을 거뒀다.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으나 내리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다.

황의조와 이강인의 이색적인 골 세리머니가 눈길을 끌었다.

황의조는 후반 7분 페널티킥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이자 자신의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양궁 세리머니'를 펼쳤다. 화살을 놓는 세밀함까지 살렸다.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 8강전에 출전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1.07.24. myjs@newsis.com

[도쿄(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 김제덕이 24일 오후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녀혼성단체전 8강전에 출전하며 포효하고 있다. 2021.07.24. [email protected]

황의조는 "양궁 경기를 잘 보고 있다. 잘하는 것 같다. (양궁대표팀처럼) 목표를 이루고 싶다"며 "우리도 원팀으로 목표는 하나다. 양궁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에서 선수들의 열정을 봤다. 우리도 그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올림픽 양궁 사상 첫 3관왕을 목표로 했다가 개인전 탈락으로 도전을 멈춘 김제덕(17·경북일고)에 대해선 "김제덕 선수가 3관왕을 못했지만 남은 하나는 (우리가)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한 만큼 하나라는데 초점을 맞췄다.

막내 이강인도 힘을 보탰다. 후반 37분 6-0 대승에 마침표를 찍는 멋진 왼발 중거리슛을 골로 연결한 뒤, 시원한 스윙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 대한민국 이강인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7.28. 20hwan@newsis.com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8일 오후(현지시간)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 대한민국 이강인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7.28. [email protected]

두 살 위 프로야구 선수 강백호(22·KT)와의 약속이었다.

이강인은 "강백호 선수를 알게 됐는데 연락을 하면서 서로 골을 넣거나 홈런을 치면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다. 둘 다 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백호 역시 야구대표팀으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해 29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 7월29일은 강백호의 생일이다.

자신의 생일에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강백호에게 이강인의 세리머니는 큰 선물이 됐을 게 분명하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과 키움 히어로즈의 평가전 경기, 대표팀 8회초 공격 1사 후 강백호가 1점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07.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대표팀과 키움 히어로즈의 평가전 경기, 대표팀 8회초 공격 1사 후 강백호가 1점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07.25. [email protected]

축구대표팀의 '원 팀' 세리머니가 한국 선수단에 어떤 긍정 에너지를 전할지 궁금하다.

강백호의 홈런이 보고 싶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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