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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대통령 개식용 금지 검토 지시…늦었지만 환영"

등록 2021.09.28 14: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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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등이 대책 발표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권단체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 금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1.09.2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권단체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 금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2021.09.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동물 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개 식용 금지 검토' 발언에 "늦었지만 대환영"이라고 호응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45개 동물 단체는 28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개 식용 금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와 국회가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며 관계 부처의 검토를 주문했다.

이 발언에 대해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라도 관련 지시를 내린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30일 김 총리가 주재하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개 식용 금지와 관련한 대책을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해당 회의에서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를 먹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개들을 뜬 장에 가둬 온갖 학대하는 개 식용 악습을 하루 빨리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견협회의 보상안 요구에 대해선 희망 보상 액수가 수조원 대로 정부가 부담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이후 청와대 관계자에게 '개 식용 금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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