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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강용석 단일화 고민 되는게 사실…시간이 더 필요"

등록 2022.05.19 13:46:27수정 2022.05.19 1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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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출마 지시·권고 질문에 "그런 적 없다"

'경쟁자' 김동연…"실패한 경험을 경륜으로 포장"

이재명 "방탄조끼 입기 위해 간 것 아니길"

대장동·백현동·성남FC 행정감사·특별감사 예고

KT 취업청탁 논란에는 "부정채용에 관여한 적 없다"

'가짜 경기맘' 비판에는 정쟁…여가부는 여당가족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참석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5.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참석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5.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출마를 권유했다는 관측에 대해 "그런 적은 없다. 출마를 결심하고 나서 말씀을 드린 적은 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윤석열 당시 당선인으로부터 경기지사 출마를 지시받거나 권고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협위원장 59명 중 53명이 지지선언을 했는데 윤심이 움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누구의 지시를 받아서 움직인다고 평가받는다면 섭섭해할 것 같다"며 "과연 어떤 후보를 뽑아야 본선 경쟁력이 있을 것인가, 그 부분만이 경선에서 주안점이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일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고민이 되는 게 사실”이라며 "저의 유불리 때문에 고민되는 것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진정한 정권교체를 이번 지방선거에서 원하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도 제가 존경하는 후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민주당의 지난 4년간 경기도민에 대한 폭정을 반복하게 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와 똑같이 고개를 가로 저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런 면에서는 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다만 이 사안을 결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만나 뵙는 모든 분들이 이번 선거의 필승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절박함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어떤 경로로든 의견을 나누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강 후보의 비합리적 발언이나 극우적인 행태 등 모습까지도 동의하나’는 질문에 “어떤 대답을 원하시는 지는 제가 알 것 같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얘기한 것이지, 특별한 사안을 특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경기지사에 걸맞는 경륜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경기도지사 선거는 관료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며 "현장에서 주민과 동고동락하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하고 대안을 낼 수 있는 역동적인 현장형 도지사를 뽑는 자리"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민간기업 근무 경력을 언급하면서 "경기도민에게 필요한, 즉 말보다 발이 먼저 가고, 주민의 목소리를 다양한 솔루션(해결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데서 현장 행정으로 갈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제부총리 출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실패한 경험을 경륜으로 포장한다면, 그런 행정경험은 별도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한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당당했다면 분당갑에 나오지 않았을까"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고가 없는 곳에, 경찰의 수사가 목전에 치닫는 상황에서 등을 보이고 간 모습은 많은 경기도민, 분당 주민들이 섭섭하고 뭔가 있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다"며 "방탄조끼를 입기 위해서 가신 게 아니기를 바란다. 그렇지만 많은 도민분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기지사에 당선되면 대장동, 백현동, 법인카드 등 이재명 전 지사 관련 의혹을 어떻게 다룰 계획이냐'는 질문에 "의사결정 과정에서 부당한 또는 공직자 분들에 대한 잘못된 지휘체계가 작동이 됐다면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행정감사 혹은 특별감사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지역화폐 운영'에 대해 "이 지사 시절 도정을 권력의 사유화로 명명한다. 도민에게 가야 할게 많이 측근의 주머니 채우는 데 쓰였다"며 "낙전수입은 보통 지역화폐 운영대행사들이 환원을 한다. 그러나 코나아이는 낙전수입마저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상권진흥원에 있는 인사를 보니까 이 후보가 이분들이라면 내 측근이다라고 하는 분들의 친인척이 들어가 있다"며 "경기도 산하기관이 20여개가 있다.. 그과거에 선거때 신세를 졌거나 친분이 두터운 분들의 자녀가 일제히 열린채용이라는 이름으로 혹은 특별채용처럼 된 것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른바 '가짜 경기맘' 논란을 정쟁으로 규정한 뒤 "경기도에 살고 있고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아이들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을지 교육, 보육, 복지를 고민하는 진정한 어머니로서 후보를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T 재직 중 취업청탁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식으로든 그 보도에서 얘기했던 부정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 거론됐던 분이 KT에 채용된 적이 없다고 한다. 본선 첫날에 상대방에 대해서 허위사실에 근거해 얘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여당 가족부'로 규정한 뒤 "지난 정부에서 여가부는 자신 편의 여성에게는 특혜를 베풀고 자신 편이 아닌 다른 편 여성에게는 홀대를 하면서 쳐다보지 않았다"며 "진정한 의미의 약자를 위한 여가부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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