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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한미연합훈련, '핵 연합훈련' 될 것…北핵실험 가능성 100%"

등록 2022.05.23 09:58:16수정 2022.05.23 14: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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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SCG 재가동키로…"핵무장론 등 불안 해소"

"北, 당분간 대화 불가…소형 핵실험 큰 위협"

"IPEF 가입, 미국 '반중협의체' 저지하려는 것"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5.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앞으로 한미연합훈련을 하게 되면 '핵 연합훈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가장 주목한 이번 한미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안보 분야는 이제 핵우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한미연합훈련을 할 때 국내 영토에는 들어오지 않지만 한반도 영토 밖에서는 핵무기가 함께 동원되는 연합훈련이 실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북한도 덩달아 남쪽에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국내에서도 핵무장론이 나오는데 그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EDSCG라 해서 핵까지 동원할 수 있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는 한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국이 제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양국 고위급 회담이다. 양 정상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EDSCG 재가동에 합의했다. EDSCG는 이전 정부에도 있었지만, 문재인 정부 때 가동이 잘 안됐다고 하 의원은 설명했다.

하 의원은 아울러 "이번에 전략자산의 상시적 전개를 합의한 것은 안보 문제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해 확고한 보장을 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100%"라고 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이나 핵실험 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기술적 완성도"라며 "북한이 대남미사일에 장착하는 소형 핵무기를 완성하지 못했다. 단거리 미사일에 장착하는 소형 핵실험은 굉장히 큰 위협"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대북 유화책을 쓰더라도 북한이 도발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금 미사일 계속 쏘고 며칠 내로 미사일을 쏠지도 모르고 핵실험도 예정돼 있어 당분간 대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확고한 대응 태세를 보여줘야 북한도 도발을 그만하고 대화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제안한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 협력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IPEF 가입을 공식화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제안한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 협력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IPEF 가입을 공식화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하 의원은 또 "미국과 협력하고, 중국과도 협력해야 하는 샌드위치 신세라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딜레마를 극복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성과에 대해 강조했다.

하 의원은 "IPEF는 새로 탄생한 것이다. 윤 정부 해법은 '룰 테이커'가 아닌 '룰 메이커'가 돼 미국이 노골적인 반중협의체를 만들려는 것을 저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만들어져 반중으로 확고한 곳은 가급적 안 들어가고 새로 만들려는 곳은 적극적으로 들어가 비(非)반중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이어 "외교 선진국으로 가냐 마냐 그 단계에 있다"며 "경제나 외교는 여태까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 왔다. 미국에도 할 말 하고 중국에도 할 말 하는 외교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 의원은 한미정상회담이 국민의힘의 6·1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인가란 질문에 "청와대 개방, 5·18 국회의원 전원 참석, 여기에 한미정상회담 성공으로 믿음직하고 든든한 정부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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