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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축 냉동명태 500t 공급…"수산물 가격 안정"

등록 2022.05.26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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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0% 할인…전통시장·마트서 판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3.1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내달 3일까지 정부 비축 명태 최대 500t을 방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정부 비축 명태 방출은 일반인들이 직접 명태를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과 마트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소비자들은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시장 수요를 고려해 동태탕 등의 재료로 쓰이는 중간 크기의 명태(리당 500~600g 정도 크기)를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방출 기간 동안 현장 수요와 가격 변동 상황을 고려해 방출 물량을 조정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명태 도매가격은 이달부터 시작된 비수기와 맞물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판매처의 소비자 가격은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최고점을 찍었던 4월에 고가로 확보한 물량이 지금 풀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부 비축 명태 방출로 소비자 가격도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명태 원물 공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해 3~4월 사이에 국내에 반입된 명태 원물은 약 4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늘었다. 원물 재고량은 지난 5년 평균 원물 소비량을 감안할 때 오는 11월 중순까지 공급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과 러시아 합작 조업 물량도 국내에 정상적으로 반입되고 있다.

해수부는 러시아 의존도가 높은 수산물을 대상으로 민관 합동으로 가격을 모니터링 중이다. 원양선사와 유통업계, 연구 기관 등과 국내외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상생할인 행사, 업계 지원 등 대응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구도형 해수부 유통정책과장은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비자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명태에 대한 방출을 결정하게 됐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고, 수급 안정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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