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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서울 본사까지 불법 점거…"직원들 출근 못해"

등록 2022.08.16 08:25:00수정 2022.08.16 09: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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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하이트진로 서울 본사까지 불법 점거…"직원들 출근 못해"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70여명의 노조원들이 하이트진로 서울 청담동 본사에 진입해 불법 농성을 벌이고 있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6시께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에 들어와 1층 현관을 봉쇄하고 불법 점거를 했다. 이로 인해 본사 직원들은 이날 아침 정상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건물을 점거한 일부 노조원들은 옥상에 현수막을 내걸고 뛰어내리겠다며 협박하고 있다. 사측은 일단 화물연대 측과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할 방침이다. 하지만 사태가 악화되기 전 공권력이 투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본사 건물 옥상 및 사옥을 기습적으로 점거해 우리 직원들이 출근도 못하고 외부에서 대기 중인 상황"이라며 "이런 불법적인 점거 행위는 사태 해결에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민노총 화물연대는 이달 2일부터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앞에서 불법 농성을 벌였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해고된 조합원들의 복직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소 등을 요구했다.

강원경찰청과 홍천경찰서의 진출입로 확보 등으로 강원공장 불법 농성은 일주일 가량 진행된 이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화물연대의 이 같은 불법 농성으로 하이트진로는 영업손실과 생산차질 등 100억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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