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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의 흉기' 판 스프링 3년간 605건 적발…안전운전 적신호

등록 2022.09.27 1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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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 의원, 4년간 화물차 불법튜닝 4만건 달해

[서울=뉴시스]'도로 위의 암살자'라 불리는 '판스프링'이 차 앞 유리로 날아오고 있다. 사진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도로 위의 암살자'라 불리는 '판스프링'이 차 앞 유리로 날아오고 있다. 사진 보배드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최근 4년간 화물차의 불법튜닝 단속건수가 4만건에 달하면서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도로 위의 흉기로 불리는 '불법 판 스프링' 적발도 3년간 600건을 넘어서면서 정부의 강도 높은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실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화물차 안전단속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 7월까지 4년간 화물차 안전기준 위반 및 불법튜닝 단속 건수가 3만8000여 건을 넘어섰다.

화물차 안전기준 위반 행위 중에서는 '후부반사판 설치상태 불량'이 1만841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불법등화 설치 1만42건 ▲등화손상 7351건 ▲후부안전판 불량 2240건 등으로 나타났다.

화물차 불법튜닝 행위 중에서는 ‘물품적재장치 임의변경이 2340건으로 비중이 제일 컸다.

연도별로는 2018년(6월27일~12월31일) 140건, 2019년 137건, 2020년 552건 2021년 638건 올해 7월까지 873건으로 적발건수가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실정이다.

지역별 단속 건수는 경기지역이 6820건, 충북 6275건, 경남 4592건, 인천 2810건, 경북 2589건, 서울 2150건 순으로 나타났다. 최소 적발 지역은 세종으로, 지난 4년간 80건에 불과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 *재판매 및 DB 금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도로위의 흉기로 불리는 불법 '판 스프링' 적발건은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605건이 적발됐다.

판스프링은 화물차가 노면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하부에 설치되는 충격 완충장치이다.

그런데 일부 화물차주들이 화물차의 적재량을 늘린다는 이유에서 판 스프링을 불법개조해 적재함 옆에 지지대 형태로 끼워 화물을 운송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중 일부가 주변을 달리는 차량에 덮치면서 인명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의 강도 높은 대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허 의원은 "화물차 업계가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한 축으로 합당한 존중을 받으려면 안전 운행을 위한 차량 관리 등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판스프링 등 도로 위의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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