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당원 의사 많이 반영 의견 있어"…전대 당원비율 확대 시사

"책임당원 급증 등 고려하란 의견 들어"

'역선택 방지조항'엔 "대부분 그런 의견"

"아직 논의 안 돼…예산 처리되면 준비"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국회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 당원 투표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 당 대표를 뽑는 만큼 당원 의사가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겠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당원 비율을 늘리는 쪽으로 전당대회 룰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중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후보나 다른 공직 후보자를 뽑는 게 아니라 우리 당 대표를 뽑는 것이라 그런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전당대회보다 지금 책임당원 수가 급격히 늘었다. 당원 비중이 커졌다"며 "이런 점들이 새롭게 고려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을 듣고 있다"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당원 투표-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현행 7대3에서 8대2 또는 9대1 등으로 당원 투표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에 "아직 논의가 안 됐다"면서도 "1반 반장을 뽑는데 4반 애들이 와서 이리저리 소란을 피우면서 좌지우지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야당 지지층의 투표 개입을 막는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대부분 의견이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에서 아직 논의되지는 않았다. 일단 예산 처리가 끝나면 준비할 것"이라며 "여러 경로를 통해 당원과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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