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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장 구하기 전쟁'에…서울시, 공공시설 19곳 개방

등록 2023.03.26 11:15:00수정 2023.03.26 11: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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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성북예향재·여의도 물빛무대 등

전문 웨딩업체 통해 '스드메' 결혼준비 지원

[서울=뉴시스]서울시는 북서울꿈의숲과 성북예향재,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등 19개소를 공공예식장으로 신규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3.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는 북서울꿈의숲과 성북예향재,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등 19개소를 공공예식장으로 신규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3.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공공시설 19곳을 '나만의 결혼식'을 위한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한다. 코로나19로 미뤄진 결혼식 수요가 최근 급증하면서 예식장 예약이 어려워지자 서울시가 공공시설 개방에 나선 것이다. 예식장뿐 아니라 전문 웨딩업체를 통해 결혼식 기획부터 예식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하도록 돕는다.

서울시는 북서울꿈의숲과 성북예향재,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등 19개소를 공공예식장으로 신규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양재시민의숲 등 기존 공공예식장 4곳에 19곳이 추가되면서 모두 23개소에서 결혼식을 치를 수 있게 된다.

실내 예식장은 서울시청 다목적홀, 서울시 인재개발원 인재홀 등 8곳, 야외 예식장은 북서울꿈의숲, 한강공원 물빛무대, 서울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 등 15곳이다. 한방진흥센터, 성북 예향재, 남산골 한옥마을 등에서는 전통혼례로 진행된다.

대관료는 2만원~50만원 선으로 서울시청 시민청과 광나루 장미원 등 3개소에서는 무료 이용도 가능하다. 한강공원 물빛무대의 대관 비용은 100~120만원 정도다.

결혼식은 다음 달부터 가능하며 오는 29일부터 상시 신청을 받는다. 실제 예식 가능 일자는 각 장소별로 다르다. 예비부부 2명 중 1명이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복잡한 결혼식 준비도 돕는다. 결혼전문업체 4곳을 협력업체로 선정해 예비부부의 눈높이에 맞는 결혼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 종합 서비스를 지원한다.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등 이른바 '스드메' 비용은 얼마인지, 결혼식 준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꼼꼼하게 상담한 뒤 예비부부가 원하는 결혼식을 설계할 수 있다. 한강과 한옥, 이색장소 등 서울관광명소와 청계천 '청혼의 벽'에서 웨딩촬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청은 패밀리서울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한 일정과 예식공간 등 정보를 확인하고 전화 상담 후 협력업체와 상담을 거쳐 예식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는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게됐다"며 "치열한 예약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이 합리적이면서도 개성을 살린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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