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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 선호"

등록 2023.03.27 10:51:19수정 2023.03.27 11: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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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꼭 필요한 것만…국민 지지 계기 될 것"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설립 16주년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03.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린 설립 16주년 기념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03.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27일 선거제도와 관련해서는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와 권역별·병립형 비례대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도농복합형 권역별 개방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되면 이번 선거제 개편은 상당히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선 "수도권이나 광역자치단체 대도시에서 3 내지 5인을 뽑게 되면 한 사람이 한 명에게 투표한다"며 "현재 득표율을 갖고 계산을 해보면 제3당이 당선될 가능성이 굉장히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중대선거구제 도입시 한 정당에서 복수 후보를 추천해 정치 독점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한 정당의 표가 분산되니까 소수정당의 경쟁력 있는 후보 표는 집중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전원위원회에서 여야 합의안을 반드시 도출해야 한다며 "대통령도 현행 소선구제도 승자독식의 선거제도 폐해를 지적했다. 상당수 전문가나 일반 국민 90%가 선거제를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는 여론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선거제도 개편 이후 개헌도 추진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역대 모든 대통령이 선거 과정에서는 개헌을 약속했다가도 블랙홀 논리 때문에 잘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지금처럼 여당이 1년 가까이 됐는데 지지율이 낮은 경우에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그걸 추진해 나가는 것도 하나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헌을 올바른 방향으로 제시하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다만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내서 고치려고 하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이라도 고쳤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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