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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 속 챔프전 노리는 한국전력…"정신력으로 버텼으면"

등록 2023.03.28 18: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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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2차전서 결정전 실수한 이시우 선발 선택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3.03.22.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천안=뉴시스]김주희 기자 =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벌인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2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3차전을 치른다.

최후의 일전이다.

현대캐피탈이 먼저 1차전을 잡고 유리한 고지에 섰지만, 한국전력이 2차전을 따내며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왔다. 이날 승리팀이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으로 간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한국전력은 그야말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을 소화한 뒤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풀세트로 치르면서 체력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챔피언결정전만 보고 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정신력으로 버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때는 (정신력으로 버티라는 말이) 이해가 안 됐는데, 감독이 되니 그 말을 할 수밖에 없다"고 보탰다.

한국전력의 변수 중 하나는 무릎 부상을 안고 있는 외국인 선수 타이스다.

권 감독은 "타이스는 오늘 표정이 밝다.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신뢰를 보냈다.

세터 하승우에게도 힘을 실어줬다. 권 감독은 "승우에게 (2차전에) 들어가기 전에는 타이스의 몸이 안 좋으니 좋은 볼만 주라고 했는데, 오늘은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PO 2차전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 현대캐피탈 이시우가 백어택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3.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PO 2차전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 현대캐피탈 이시우가 백어택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23.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캐피탈은 이날 이시우와 김명관을 선발로 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홍동선과 김선호가 그 자리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서 경험 있는 이시우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시우는 2차전 5세트 16-16에서 조근호의 평범한 서브를 잡으려다가 공을 뒤로 흘렸다. 결국 현대캐피탈이 5세트에서 패하자 이시우는 자책하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최 감독은 "이시우의 4세트 활약이 없었으면 그 장면도 없었을 것"이라며 감싸고 "그걸로 더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김명관에 대해서는 "서브와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이현승과 번갈아 가며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막판 주포 전광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힘을 내고 있다.

최 감독은 "광인이가 빠지면서 전력상 도전자 입장에서 임하고 있는 느낌이다. 1, 2차전에서 기록상으로 우리가 나은 점이 없는데 1차전을 잡은 것도 대단한 것 같다. 오늘도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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