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반등 성공했지만 부정적…대구 2분기 기업경기전망

등록 2023.03.29 16:08: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2020.03.17.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 2020.03.1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지역 기업 210곳은 2분기 경기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대구상의)가 발표한 '2023 2/4분기 경기전망지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수출 증가세 등으로 주요 업종별 전망지수가 고르게 상승하며 직전 분기(56)보다 25p 상승한 81로 집계됐다.

공사수주증가로 건설업 또한 진전 분기(44) 대비 14p 상승한 '58'로 제조업과 건설업 모두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진 못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며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경기전망 또한 동반 상승했다. 매출 대비 수출비중 50%를 기준으로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을 나누어 분석한 결과 2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91로 전분기보다 26p 상승했고 내수부문 또한 78로 전분기 대비 24p 상승했다.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전망치도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부품산업 전망치가 8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계산업이 52에서 80으로 전분기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섬유산업은 수출물량과 계절적 요인으로 내수시장의 주문량이 조금씩 늘어나 전분기 64에서 82로 18p 상승했다.

지난해 목표했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달성을 묻는 질문에 매출액의 경우 '상향 수준'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9.6%에 불과했다. '하향 수준'으로 답한 기업은 39%다. 영업이익은 '하향 수준'이 43.8%로 '상향 수준' 24.3%보다 약 두 배 많이 나타났다.

상반기 사업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리스크로는 제조업(61.3%)과 건설업(68%) 모두 '원자재 가격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다.

건설업 50개사를 대상으로 지역 내 민간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 10곳 중 7곳(68%)이 지역 내 민간 건설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책 마련이라고 답했고 적정공사비 지급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도 46%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는 대구지역 제조·건설업의 기업경기전망을 파악해 개별 기업의 경영계획 및 정부의 경제정책 수립 참고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지역 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됐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수출 증가세, 내수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나 사업실적 리스크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목되는 등 우려는 여전하다"며 "지역의 중소·중견 기업들이 핵심 소재 연구개발에 나서고 생산비용 증가 부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