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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세계 최초 '경간 200m 경전철 고가구조물’ 개발

등록 2023.05.29 13:17:35수정 2023.05.29 13: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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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신형식 경전철 고가구조물 구조성능검증 공개실험

철도연, 세계 최초 '경간  200m 경전철 고가구조물’ 개발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세계 최초로 케이블을 설치하지 않고 최장 200m 경간을 구현한 ‘신형식 경전철 고가구조물’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간은 교량의 기둥과 기둥 사이를 말한다.

철도연은 200m 경간의 실제 크기로 구현한 고가구조물이 파괴될 때까지 하중을 가하는 성능검증 실험을 지난 26일 명지대 하이브리드구조실험센터에서 부산교통공사, GS건설, 동아이엔지, 우성디앤씨, 씨엔에스씨, 한국화이바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신형식 경전철 고가구조물의 가장 취약한 부위인 중앙 경간 부분에 최대 430톤까지 하중재하실험을 수행했고, 120% 이상의 안전 확보로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했다.

실제 크기의 구조성능검증 실험 성공으로 지난 2018년부터 6년간 진행한 세계 최초의 도심지 최장경간 200m 경전철 고가구조물 기술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이 기술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됐다.

개발된 경전철 고가구조물은 하부 기둥이 최장 200m 간격으로 구성돼 트인 개방감 준다. 상하부 일체형 구조로 기존 강박스형 거더교 대비 20%, 콘크리트 바닥판 대비 80% 경량화하여 케이블 없이도 최대 200m 긴 경간을 구현했다.

하부 기둥의 폭은 1.5m 이내로 기존 2.5m 내외보다 최대 1m 정도 축소했다. 도로 잠식이 중앙분리대 수준으로 중앙분리대 역할을 하면서 도로교통 혼잡을 최소화했다.

상부는 도시 미관을 고려하여 도시조형물 같은 유선형 구조로 이뤘다. 또한, 캐노피 구조를 채택해 열차운행 중 발생하는 소음을 차단하고, 강설과 강우 등 악천후에도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기존의 토목기술을 한 단계 도약한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는 명품 K-철도기술"이라며 "지자체 실증사업 등으로 국내 실용화를 추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등 해외 경전철 시장에 진출하는 명품 K-철도기술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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