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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일어나면 민간인들은 어떻게 될까?

등록 2023.05.31 17:21:58수정 2023.05.31 18:5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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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31일 오전 남쪽으로 우주발사체 1발 발사

경계경보 재난 문자에 시민들 전쟁 공포 경험

전쟁 일어나면 어떤 일이?…유튜브 영상 인기

앗싸참수리 "45세 이하면 예비군 소집 가능"

교양만두 "면허·자격 가진 사람도 동원 가능"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합참은 31일 오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위성 탑재를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사진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2023.05.3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합참은 31일 오전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발표했다.북한이 위성 탑재를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2016년 2월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사진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2023.05.31. [email protected]

31일 오전 6시26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우주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이에 서울시 전역에는'경계경보' 위급재난문자와 함께 사이렌이 울렸다.

이른 아침 사람들의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22분뒤 오발령임을 알리는 경계경보 해제 문자가 오며 이내 안심할 수 있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적지 않은 시민들이 전쟁에 대한 공포감을 느꼈다. 만약 실제로 우리나라에 전쟁이 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여러 밀리터리 유튜브 채널들이 내놓은 분석들이 주목받고 있다.

군 출신 유튜버 '앗싸참수리'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만약 지금 한국에 전쟁이 난다면? 민간인들은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전쟁 발발시 징집 대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평시나 국지도발 상황의 경우에는 현역 군인들만 작전에 투입된다"면서도 "전시 상황이 되면 국가적으로 동원령을 선포하게 되며, 예비역뿐만 아니라 대체복무자들까지 각 사회 전반에 걸쳐 전장에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쟁이 발발하면 현역 군인들을 포함해 예비역뿐 아니라 사회복무요원·산업기능요원·대체복무요원 등의 대체복무자들까지 전장에 투입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날 전역 예정자의 경우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런 경우 육군 기준, 현행 법에 따라 자동으로 복무기간이 2년으로 늘어나며 추가로 6개월이 연장돼 최대 1년을 더 복무해야 할 수 있다.

그는 "현재 육군 기준 의무 복무 기간은 18개월이지만, 실제 현행법상 복무기간은 2년이다"며 "현재는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 허가를 받으면 최대 6개월까지 복무 기간을 단축할 있기에 18개월만 복무하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간부들의 경우에는, 전역이 무기한 연장된다.

또 그는 전시가 되면, 예비역의 나이 제한도 늘어난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는 "원래는 만 40세까지가 예비역 신분이지만, 전시 상황엔 만 45세까지 그 기간이 늘어난다"며 "이미 전역한 사람들도 만 45세가 안 넘은 사람들은 마찬가지로 예비군으로 소집된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동원 대상이 아닌 사람들은 쉽게 다른 지역으로 피난을 떠날 수 있을까. 그러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식 전문 채널 '교양만두'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만약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교양만두'는 "최대한 전쟁 지역에서 먼 곳으로 도망치기 위해 잽싸게 차를 끌고 나와도 이미 피난을 가려는 사람들로 도로는 꽉 막힌 상태일 것이다"며 "전쟁 시에는 도로 사용의 우선권이 군부대로 이전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도로가 통제된다. 차를 타고 피난을 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버스나 배, 비행기는 물론 항구나 공항도 싹 다 군수물자와 병력 수송을 위해 투입된다"며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탈출할 수 있는 경로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 상황이 되면, 선박·항공기·발전소·방송시설 등의 주요 업체와 만 19세부터 60세까지의 대한민국 국민 중 기술 면허나 자격증을 취득한 과학기술자는 '중점관리대상'에 포함된다고 짚었다.

교양만두는 "전쟁 시에는 상당수의 민간 기업도 군수 물자를 위해 가동된다"며 "무기부터 식품, 에너지, 의약품, 자동차, 선박, 방송시설 등 사실상 국가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원이 정부의 필요에 따라 동원될 수 있다. 해당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자동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 만 19세부터 60세의 국가 기술 면허나 자격증을 보유한 이들이나 연구원을 일컫는 '비상 대비 인력 자원'들도 전쟁에 동원될 수 있다고 한다.

 즉 예비역에 포함되지 않는 이들도, 전쟁에 참전해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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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Sparky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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