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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인구감소 고려인 유치로 타개…다음달 신청 접수

등록 2023.06.07 1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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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재외동포 1000명 정착 계획"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충북 제천시는 김창규 제천시장 등 중앙아시아 3국 방문단이 지난 27일(현시시각)우즈베키스탄 고려인문화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고려인 제천 유치 등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제천시 제공) 2023.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충북 제천시는 김창규 제천시장 등 중앙아시아 3국 방문단이 지난 27일(현시시각)우즈베키스탄 고려인문화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고려인 제천 유치 등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제천시 제공) 2023.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제천시의 고려인 등 재외동포 유치 프로젝트가 시동에 들어갔다.

제천시는 오는 9일 시청 청풍호실에서 관련 기관·단체·기업·시민 등을 초청해 '제천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이주정착 지원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사업 개요를 비롯해 사업 추진 절차, 향후 추진 일정 등을 소개한다. 사업 방향을 시민과 공유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발전적인 최종 실행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고려인 등 재외동포 유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고려인과 국내 거주 고려인을 중심으로 3년 내에 재외동포 1000명을 지역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3월 중앙아시아 3개국을 찾아 자매결연과 고려인 이주 정착 지원사업 등을 협의한데 이어 4월에는 고려인 유치·홍보·교육·정착 지원 근거 등을 담은 ‘제천시 고려인 등 재외동포 주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중앙아시아 3개국에 각각 현지협력관을 위촉하고, 고려인 협회를 통해 이주 희망 고려인 모집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시는 다음달부터 1차 고려인 유치 신청 접수를 받는 등 오는 10월부터 현지 고려인들의 제천 이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15억원 안팎의 예산을 들여 거주·취업 지원 등에 나선다. 고려인 이주 정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단기체류시설 설치와 언어교육 대책 등 구체적 단위사업도 추진된다.

입국 고려인들은 단기프로그램으로 지역 대학인 세명대·대원대 생활관에서 3개월여 동안 숙식하며 언어·문화·생활 등을 교육받는다. 6개월간 한국어 등 교육프로그램과 함께 취업 지원도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시는 통역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0월께부터 고려인 입국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젊고 유능한 고려인 인재 유입이 인구감소 등 지역소멸 위기를 타개할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따.

시 관계자는 "지역으로 이주정착하는 고려인과 시민이 상생하여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 고견을 경청하고자 한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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