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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스트리머, 이제 동시 송출 못 한다

등록 2023.06.08 10:42:30수정 2023.06.08 1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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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7일 새 가이드라인 발표

'유사 플랫폼'서 동시 송출 금지

위반 시 경고 및 계정 정지

외부 광고 제한 정책도 도마

[서울=뉴시스]글로벌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에 ‘동시 송출 가이드라인’을 게재했다. (사진=트위치 공식 페이지 갈무리) 2023.06.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글로벌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에 ‘동시 송출 가이드라인’을 게재했다. (사진=트위치 공식 페이지 갈무리) 2023.06.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운지 리포터 = 글로벌 방송 플랫폼 트위치가 지난 7일 전 세계 스트리머들의 방송 동시 송출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시 경고 및 계정 정지 조치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트위치 스트리머들은 이제부터 트위치 생방송을 하면서 '유사 서비스'에서 생방송 또는 방송을 진행할 수 없다.

트위치는 유사 서비스로 유튜브 스트리밍, 페이스북 라이브, 킥(Kick), 럼블(Rumble) 등을 언급하며 "이에 국한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다만 "트위치 방송을 종료한 후에는 어떤 플랫폼에서도 즉시 방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스트리머들의 방송 자유도를 크게 낮추는 정책으로 인해, 트위치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하고 있다.

구독자 약 1억600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창작을 제한하기보다, 그들이 더 많은 걸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게 더 논리적이지 않겠냐"며 트위치를 비판했다.

같은 날 발표된 스트리머 광고 수익 제한 정책도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트위치는 '스트리머 방송 신규 가이드라인'을 통해 "이제부터 콘텐츠 형태가 아닌 외부 광고를 제약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트위치의 정책 변화가 경쟁 플랫폼인 아프리카TV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8일 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가 트위치의 동시 송출 금지 정책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이날 다올투자증권도 "트위치의 스트리머 수익 제한 정책으로 인해, 스트리머들이 경쟁 플랫폼인 아프리카TV로 이탈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사태로 인해 국내 스트리머들이 대거 이적하는 '트위치 엑소더스'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트위치는 지난해 9월 국내 스트리머 방송의 영상 화질을 최대 720p로 제한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방송 다시 보기를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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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지 리포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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