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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仁)' 되새기는 57점의 유물…서소문역사박물관 '폴 인 러브'

등록 2023.06.11 15:45:47수정 2023.06.11 15: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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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특별기획전 '폴 인 러브' 느린 우체통(사진=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제공) 2023.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특별기획전 '폴 인 러브' 느린 우체통(사진=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제공) 2023.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오는 8월20일까지 특별기획전 '폴 인 러브(Fall 仁 Love)'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다종교 사회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지닌 ‘아름다운 다양성’에 주목하여 모든 사상을 포용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한국인의 정신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유교의 인(仁)은 곧 사랑의 마음이다. 전시는 유교를 근간으로 한 조선시대 사람들이 사랑을 배우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 안에 내재된 인(仁)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1부, 사랑을 배우다.’와 ‘2부, 사랑을 실천하다.’로 구성된 전시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자 소장유물 외에도 국립중앙도서관 등 전체 9개 기관에서 유물 및 자료를 대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소절, 금양잡록, 향례합편, 경세유표, 촌가구급방, 언해두창집요 등 총 40건 57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시 기간 동안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상시 프로그램으로 내 주변에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엽서를 쓰고 일년 후에 받아 보는 ‘느린 우체통’과 마음의 위로를 위한 선조들의 지혜를 처방하는 ‘서소문 혜민서’가 있다.

그 밖에도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접수를 받아 운영하는 ‘지식을 나눠드립니다’는 조선 시대 지식인들이 이웃을 위해 책을 만들었던 것에서 착안했다. 선조들이 지혜를 나누었던 방법을 실천해 보는 것으로, 오침안정법이라는 전통 제본방식을 통해 책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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