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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DHL코리아 한지헌 본부장 세계속의 K방역
안전배송합니다

"진단키트, 의약품은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시간과 온도의 싸움이죠. 의약품, 혈액, 원료 등 물품에 따라 최단 시간 내에 배송해야 하며, 물품에 맞게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간의 온도 변화에 따라 내용물을 폐기해야만 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세계가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진단키트 등 'K-방역'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올해 1~5월까지 보건산업 제품 누적 수출액은 78억3000만달러(약 9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지난 3월에는 진단시약 등 헬스케어 제품 월 수출액만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했다. 뉴시스는 메디컬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시행 중인 DHL코리아 커머셜 본부 한지헌(53) 본부장과 인터뷰를 갖고 'K-방역' 해외 배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 본부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로체스터대 비지니스스쿨 MBA를 마치고, 동남아 최대 유통기업 데어리팜에서 마케팅, 영업, 물류 등을 맡았다. 2002년에는 CJ 올리브영 상품·마케팅 담당 상무를 맡으며 올리브영을 성공적으로 론칭시켰고 한국노바티스에서 일반의약품 대표 및 전문의약품 사업부문 마케팅 책임자를 역임하기도 한 유통·제약 전문가다. DHL은 긴급한 서류와 물품을 비행기나 화물기를 이용해 빠르게 배송하는 특송 서비스 업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비상 상황을 맞으며 의약품 배송 분야에서 더욱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세계 50대 제약사와 의료기기 회사의 90% 이상은 DHL의 고객이다. 국내 업체들 역시 DHL을 통해 해외로 콜드체인 물품을 발송 또는 수입하고 있다. DHL은 코로나19로 인한 각 국가의 국경 폐쇄, 항공편의 급격한 감소·취소 사태 속에서도 전 세계 220개 국가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의약품과 진단키트 등 의료 구호 물품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배송하고 있다. DHL코리아는 급성장하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2012년 DHL 메디컬 익스프레스를 공식 론칭했다. 의약·바이오·헬스케어 물류시장 규모가 2018년 기준 764억 달러로, 2025년까지 전 세계 물동량의 약 3.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국내 제약기업들도 빠른 성장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메디컬 익스프레스 서비스가 성큼 성장했다. 한 본부장이 최일선에서 느끼는 'K방역'의 위상은 압도적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의약품과 진단키트 해외 수출의 영향으로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전년대비 약 20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 운송과 관련된 콜드체인 물류량은 올해 3월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의약품) 원료, 혈액, 의약품 등을 주로 운송했으나, 최근에는 진단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80%로 늘었다.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로 해외의 많은 국가들이 한국의 K방역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 번에 8000개의 키트가 나간 적도 있습니다. 이는 최대 80만명이 진단받을 수 있는 양이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받는 의약품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향후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그 과정에서 콜드체인 물류도 그 궤적을 같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에 맞설 의약품의 배송을 맡고 있는 만큼 책임감도 막중하다. "호르몬 약품, 백신, 복합단백질 등의 바이오 물품은 일반 신선식품보다 훨씬 까다로운 수준의 온도 유지와 보관조건이 필요합니다. 운송 과정 중 온도 변화를 겪게 되면 제품의 변질로 이어지게 되고 이는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죠. 코로나 진단키트 중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직접 확인하는 방법으로 정확도가 매우 높은 RT-PCR (Real 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의 경우 반드시 냉동 상태로 운송돼야 합니다. 이 때문에 콜드체인 물류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전담팀이 온도 솔루션, 포장, 통관, 서류 작성 등 사전 업무 처리는 물론 픽업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 본부장은 DHL코리아가 K방역 특송에 강점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최대 120시간 온도 유지가 가능한 특수 포장재'와 DHL 메디컬 익스프레스 전담팀을 꼽았다. "DHL은 사전 테스트가 완료된 검증된 온도 조절 포장재를 이용합니다. 무엇보다 오랜 노하우를 지난 DHL 메디컬 익스프레스 전담팀이 픽업부터 배송까지 모든 콜드체인 물품의 운송을 책임지며,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65일 상시 운영되는 품질관리센터는 운송 중인 모든 콜드체인 물품을 모니터링해 각 지역 및 국가별 통제센터에 연결합니다. 배송 가시성 확보는 물론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합니다." DHL은 생명과학과 헬스케어 산업, 특히 콜드체인 물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바이오 물품 배송을 위한 전문 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고 운송 중 물품의 실시간 온도 측정이 가능한 RFID 방식의 온도 모니터링 장치인 DHL스마트센서를 개발하는 등 기술력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DHL도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각 국가의 봉쇄 조치로 전 산업의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봉쇄가 풀리는 지역에서는 한꺼번에 엄청난 물량이 적체됐고, 일부 국가는 아직도 국경 폐쇄 조치를 유지하고 있어 영업이 불가능하죠.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변동되는 항공 화물 수용 공간과 물량 수요를 조정하면서 네트워크를 최적의 상태로 운영하고 세계가 연결되고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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